‘제로베이스원·라이즈’…알고리즘이 선택한 올해의 케이팝

애플-샤잠 트렌드에 나란히 이름올려
라이즈는 그래미가 주목할 스타 선정

그룹 제로베이스원(왼쪽)·라이즈. 사진제공 | 웨이크원·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데이터 및 알고리즘이 선택한 올해 케이(K)팝 최고 기대주는 누굴까.

애플뮤직이 글로벌 디스커버리 앱 샤잠과 매해 초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강타할 유망주를 추린 ‘샤잠(Shazam):트렌드’에 케이팝 5세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를 선정했다.

‘샤잠:2024년 트렌드’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뮤지션은 모두 50개 팀. 이 가운데 애플-샤잠은 라이즈가 최근 발표한 신곡 ‘러브119’, 제로베이스원이 지난해 말 내놓았던 ‘크러시(가시)’를 꼽으며 올해 글로벌 대중음악계가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들이라 지목했다.

해당 리스트는 음악을 디지털로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데이터 및 알고리즘이란 최신 정량 지표를 도입, 상당한 ‘예측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어왔다.

이번 발표 외에도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는 유력 글로벌 매체 또는 차트에서 잇따라 향후 케이팝을 짊어질 유력 주자들로 선정하며 이른바 ‘대세돌’이란 타이틀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예컨대 라이즈는 최근 그래미에서 발표한 ‘2024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25’에 유일한 케이팝 보이 그룹으로 선정됐으며,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데뷔곡 ‘인 블룸’으로 글로벌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인 빌보드 발표 ‘2023년 최고의 케이팝 25선’에 선정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나란히 데뷔해 5세대 아이돌 심볼로 자리매김한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는 올 한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더욱 왕성한 활동을 예고한 상태. 라이즈는 데뷔 6개월 만에 3번째 노래 ‘러브119’를 내놔 국내외 차트 정상 정복에 나섰으며, 제로베이스원은 상반기 새 음반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