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최양락 사업실패…빚? 많이 망해 많았는데 다 갚아" [돌싱포맨](MD리뷰)

강다윤 기자 2024. 1.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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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180도 바뀐 일상부터 과거 사업 실패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결혼 36년 차 코미디언 부부인 최양락, 팽현숙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이날 팽현숙은 "이제 입장이 바뀌어서 내가 바쁘지 않냐"라며 "이젠 내가 늦어지고 최양락 씨가 집에 있다. 강연이나 홈쇼핑 이런 예능이 너무 잘 맞는다"라고 이전과는 달라진 부부의 일상을 전했다. 현재 팽현숙은 화려한 입담으로 홈쇼핑을 종횡무진하며 사업 경력을 토대로 강연 활동까지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상민은 "팽현숙 형수님은 요즘 바쁘시니까 거의 집안일을 못하시지 않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팽현숙은 "못한다. 왜냐하면 새벽 2시, 3시에 일어나서 나가서 집에 들어오면 12시, 1시다. 이제 집안일은 최양락 씨가 한다. 잘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양락 또한 "나 다 잘한다. 사실 옛날에는 안 했던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팽현숙은 "(최양락이) 내가 나간다고 하면 잘 갔다 오라고 한다. 이제 입장이 바뀌었으니까"라며 "어느 날 나갔는데 차 키를 두고 온 거다. 차 키를 가지러 다시 들어갔더니 부엌에서 뒤돌아서 '아이고, 이놈의 팔자! 더러워서!' 이러는 거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팽현숙이 "내 앞에선 '하나 엄마 잘 다녀와' 되게 부드러웠는데 전혀 달랐다"라고 말하자 최양락은 "혼자 있을 땐 그럴 수 있지 않느냐. 혼자 신세타령"라고 해명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탁재훈은 "옛날에는 누나가 특별히 그렇게 웃기고 그러지 않았다. 그냥 예쁜 개그우먼이었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팽현숙은 "탁재훈 씨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을 못한다. 세상이 변했는데. 웃겨야지만 방송하냐"라고 충고했다.

이에 최양락은 "팽현숙의 스타일은 콩트와 연기는 좀 약하다. 그런데 대본 없이 소위 이야기하는 예능 이런 건 어떠한 이야기를 해도 다 되니까 잘 맞는다"라고 아내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팽현숙은 "최양락 씨가 조금 예능감이 떨어진다"며 콕 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출연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양락의 연이은 사업실패가 도마에 올랐다. 팽현숙은 "개그는 성공했는데 사업적으로 망했다"며 남편의 사업감각을 날카롭게 평가했다.

이상민은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뭘 하나 오픈했는데 IMF가 터졌다. 그래서 업종을 바꿔서 오리고깃집을 했더니 조류독감이 유행했다. 그래서 돼지고깃집을 했더니 콜레라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너무 미래를 예측하시는 것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양락은 "진짜 장사가 너무 잘됐다. 카페를 할 때였는데 돈 세는 기계를 사놔야겠다 싶었다. 아내가 '하나 아빠 장사가 너무 잘된다' 이랬다"라고 회상했다. 팽현숙은 "내가 '하나 아빠 우리가 재벌이 되는 거야' 했더니 꼭 재수 없는 말을 한다. '나라에 큰일이 없는 한 그럴 거야'라고 했다"라고 거들었다. 그렇게 IMF를 맞으면서 최양락의 카페는 매출이 곤두박질쳤다고.

이에 대해 팽현숙은 "상민 씨랑 나랑 공통점이 있다. 내가 상민 씨의 그 마음을 좋아하는 게 뭐냐면 나도 많이 망해서 빚이 많았다. 그런데 상민 씨도 다 갚지 않았냐. 나도 다 갚았다"며 "이게 갚을 때 얼마나 힘들지 아시냐"라고 빚 상환 말일 느꼈던 불안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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