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NNL과 협력해 리튬 배터리 대체 신소재 발견 [글로벌 비즈]

김종윤 기자 2024. 1. 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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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신재원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AI 활용해 신소재 발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립 연구소와 함께, 양자 컴퓨터와 AI를 활용하여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발견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에너지부의 태평양북서부국립연구소(PNNL)와 협력해, 배터리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신소재를 찾는 데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운 물질을 활용한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보다 리튬을 70% 적게 사용하면서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난해 6월 MS가 선보인 애저 퀀텀 엘리먼트는 초고성능컴퓨터(HPC)와 AI, 양자컴퓨터를 통합한 서비스로, 화학·신소재 탐색에 특화된 기능을 갖췄는데요.

MS 연구팀은 "기존 연구방법이었다면 수 년이 걸릴 연구개발 기간을 AI와 양자컴퓨터 기술을 통해 몇 개월로 단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 세계가 미래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MS가 양자컴퓨터 로드맵을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실질적 성과를 내며 '딥테크'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MS는 오픈 AI와의 관계에 대해 EU 규제당국의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 싱귤러 컴퓨팅, "구글이 자사 기술 베껴 무단 사용"

알파벳의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을 작동시키는 데 사용하는 프로세서에 대한 특허 침해 재판에서 16억 7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요구에 직면했다고 현지시간 1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싱귤러의 고소장에서 베이츠는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구글과 AI 기능을 향상시키는 텐서 프로세싱 유닛 관련 기술을 공유했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구글이 베이츠의 기술을 베끼고 2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음성 인식, 콘텐츠 생성, 광고 추천 등의 기능에 사용되는 AI 기능 개선을 위해, 2016년에 해당 처리 장치를 출시했는데요.

싱귤러는 2017년과 2018년에 출시된 버전 2와 3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이에 대해 구글 엔지니어들이 싱귤러의 기술을 채택하지 않았으며, 베이츠 박사의 아이디어가 구글이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 유형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재판은 2~3주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테슬라, 주요 차종 주행거리 최대 59.5km 줄여

테슬라가 미국 정부의 새로운 차량 테스트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 걸쳐 주행 거리 추정치를 낮췄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0일, 테슬라가 최근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한 주요 차종의 주행거리를 최대 59.5km 가량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 차량인 모델 Y 롱레인지는 531km에서 498km로 주행거리가 줄었고, 모델 S는 637.3km에서 577.7km로 수정됐습니다.

그러나 미국만 조정됐을 뿐 EU나 우리나라 등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는 환경보호청(EPA) 테스트 방식 변경 전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주행거리를 현실화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미 법무부 조사를 의식한 것이란 비판도 있습니다.

현재 법무부는 테슬라가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주행거리를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시했다는 의혹과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전담팀을 만들었다는 논란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테슬라의 주행거리 과장은 한국에서도 문제가 됐었는데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테슬라의 표시 주행거리가 상온에서만을 의미하고 저온 등 다른 주행조건에서는 크게 줄어든다며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 BYD, 다음주 인도네시아에 자사 전기차 출시 예정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BYD가 다음주 인도네이사에서 자사의 자동차를 출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중추적인 요소로 전기차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요.

BYD의 움직임은 배출가스 감축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을 늘리려는 인도네시아의 노력에 발맞춘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시장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BYD가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출시일은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BYD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기대는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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