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역성장… 中과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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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감소했다.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가 점유율을 늘린 것과 대조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총 23.1%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점유율이 1.2%포인트(6.2%→ 5.0%), 0.1%포인트(4.6%→ 4.5%)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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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총 23.1%다. 전년 동기(24.4%)보다 1.3%포인트 줄었다. CATL과 BYD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49.6%에서 53.1%로 3.5%포인트 확대됐다.
회사별 2023년 1월~11월 점유율을 살펴보면 CATL이 37.4%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35.7%) 대비 1.7%포인트 늘었다. 2위는 BYD다. 점유율이 동 기간 13.9%에서 15.7%로 1.8%포인트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는 각각 3위, 5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13.6%로 변동이 없었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점유율이 1.2%포인트(6.2%→ 5.0%), 0.1%포인트(4.6%→ 4.5%) 축소됐다.
중국 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혔다. CATL은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채택 비중 확대에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CATL 배터리가 테슬라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차량에 탑재되고 있는 점을 감안,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YD는 최근 중국 외 지역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토 3'(Atto 3)와 돌핀(Dolphin)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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