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종목토론방·증권사 보고서 맞교환…리포트 무료 제공 서비스

손엄지 기자 2024. 1. 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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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가 증권사와 손잡고 증권 서비스 이용자 편익 개선에 나선다.

네이버페이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종목 토론방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증권사 리포트를 받기로 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계속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용을 받는 대신 리포트 제공을 제안했고, 대부분 증권사가 수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리포트 제공을 거절한 증권사는 자사 MTS에 네이버 종목토론방 서비스를 넣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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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플랫폼 운영…이용자 편익 제고
주주 오픈톡 개설, 삼성전자 톡방에 6000여명 참여…"건강한 토론 환경 조성"
네이버 증권에서 볼 수 있는 종목 리포트 화면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가 증권사와 손잡고 증권 서비스 이용자 편익 개선에 나선다. 투자 리포트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하고,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주주 토론방 서비스도 내놨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증권은 총 33개 금융투자회사에서 발간하는 투자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도 증권사 리포트를 모아 보여주는 플랫폼이 있지만 월 구독료를 내야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또는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리포트를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이를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무료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네이버페이 증권은 △시황 △종목 △산업 △채권 등 6개 파트로 나눠 리서치 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사나 종목, 기간을 설정해 리포트를 볼 수도 있다.

무료 서비스가 가능한 배경은 증권사와 일종의 서비스 교환 덕분이다. 네이버페이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종목 토론방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증권사 리포트를 받기로 했다.

기존에 증권사들은 네이버와 사전 협의 없이 종목 토론방 API를 각 사 MTS에 연결시켰다.

하지만 네이버가 돈을 주고 제공받는 지수 정보가 종목 토론방에 연동되면서 비용 문제가 발생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계속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용을 받는 대신 리포트 제공을 제안했고, 대부분 증권사가 수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리포트 제공을 거절한 증권사는 자사 MTS에 네이버 종목토론방 서비스를 넣을 수 없다.

아울러 네이버페이는 종목토론방에 주주 인증제도를 도입해 신뢰성을 높이고, 건강한 토론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 자산'을 통해 사용자가 보유한 증권계좌를 연결하면 네이버 종목 토론방에 게시물 작성 시 '주주'임이 표시된다. 주주가 작성한 게시물만 별도로 모아 볼 수도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오픈톡과 연계해 주주 대상 커뮤니티도 만들었다. 인증된 주주들만 대화할 수 있는 톡방을 개설한 것이다. 삼성전자(005930) 오픈톡에는 6000명이 넘는 투자자가 정보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국내 최대 증권 커뮤니티이자, 투자자를 위한 최고의 증권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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