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로봇 팔로 22.7㎏ 상자 번쩍…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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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키보다 큰 거대한 로봇 팔이 50파운드(22.7㎏) 무게의 상자를 번쩍 들어 옮겼다.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의 모습이었다.
국내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은 로봇개 스팟(Spot)이 가장 유명하다.
DHL서플라이체인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 로봇을 실제 물류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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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키보다 큰 거대한 로봇 팔이 50파운드(22.7㎏) 무게의 상자를 번쩍 들어 옮겼다. 1개의 상자를 옮기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5초. 1시간에 수백 개의 상자를 옮길 수 있는 속도다.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의 모습이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의 로봇 개발 전문 기업으로, 2020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국내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은 로봇개 스팟(Spot)이 가장 유명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 2022에서 스팟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공중제비를 도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도 유명하다.
물류 로봇 스트레치는 인간이나 동물을 모델로 삼지 않았다. 실용성에 최대한 중점을 둔다. 바퀴가 달린 사각형 구동계에 로봇 팔이 얹어진 형태다. 자율주행으로 움직이고, 센서와 카메라, 제어장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로봇 팔을 움직인다. 끝단에 진공 빨판을 장착해 상자의 옆면을 집거나, 한 번에 여러 상자를 옮길 수 있다. 작업 중 떨어진 상자를 스스로 감지해 정위치로 옮기도 한다. 스스로 세운 규칙에 따라 물류를 분류하기 때문에 사전에 별도의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작동할 수 있다.
DHL서플라이체인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 로봇을 실제 물류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DHL서플라이체인은 2022년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3년간 북미 전역의 여러 물류 시설에 스트레치를 도입하는 계약을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체결했다. DHL서플라이체인은 작년 1월부터 스트레치를 의류 물품 하역장에 도입했으며, 업무 효율성이 전보다 40% 향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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