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넣을때마다 돈 버는 기분”…하이브리드도 한수 접는 그랜저 ○○○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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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채워주세요."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동안에는 주유소에서 입 밖으로 내기 어려운 이 주문을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충전소를 들를 때마다 주저 없이 꺼낼 수 있다.
그랜저 LPG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7.8㎞로, 한 번 충전하면 500㎞ 이상을 너끈히 달릴 수 있다.
연비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이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하나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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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동안에는 주유소에서 입 밖으로 내기 어려운 이 주문을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충전소를 들를 때마다 주저 없이 꺼낼 수 있다. 연료를 최대한 채울 때마다 돈을 버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덤이다.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 LPG 모델의 연료탱크 용량은 80% 충전 기준으로 71ℓ에 달한다.
그랜저 LPG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7.8㎞로, 한 번 충전하면 500㎞ 이상을 너끈히 달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평소 장거리 주행이 많지 않고 차량을 영업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LPG 충전소를 들를 일은 많지 않다. 1년에 총 2만㎞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월평균 주행거리는 약 1670㎞로, 한 달 동안 충전소를 찾을 일은 3~4번꼴에 불과하다. 1년에 1만㎞를 주행한다면 충전소를 들를 일은 한 달에 2번 안팎으로 줄어든다.
파워트레인별 그랜저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743만원 △3.5 가솔린 3990만원 △3.5 LPi 3891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266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1년 2만㎞ 주행을 기준으로 모델별 경제성을 비교해보면, 그랜저 LPi 모델은 주행을 시작한 지 4년이 갓 지난 시점부터 2.5 가솔린 모델보다 경제성이 높아지는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만 6년을 꼬박 채워야 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LPG·휘발유 평균 가격을 대입해 산출한 결과다.
2.5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3.5 LPi 모델은 더 조용하고 출력도 뛰어나다. 3.5 LPi 모델의 출력은 240마력으로, 2.5 가솔린 모델(198마력)보다 약 40마력 높다. LPi 모델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트렁크 용량이 320ℓ로,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보다 160ℓ 적다는 것뿐이다.
그랜저 3.5 LPi 모델을 2박3일간 시승하면서 LPG 차량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둥둥거리는 ‘맥동음’을 들어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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