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신인'은 190㎝ 향해 성장 중, "아직 60%로 던져요" 그래서 한화는 더 천천히 간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 황준서(19·한화 이글스)의 놀라운 한 마디다. 아직도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로선 쌍수를 들고 반길 일이다.
황준서는 9일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강연을 들은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기량은 물론이고 신체적으로도 더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준서는 신장 187㎝-체중 80㎏의 체격에 지난해 고교리그 15경기에서 4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ERA) 2.16, 피홈런 없이 36피안타 16볼넷 1몸에 맞는 볼 58탈삼진 16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황준서는 본지에서 선정한 '퓨처스 스타대상'의 주인공에 등극했는데 선정위원회는 "고교 2학년 때부터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고 3학년 때도 베스트였다"며 "김택연이 청소년 대표 때 잘했다고는 하지만 꾸준함에서 황준서가 제일 낫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2022년 스타뉴스 주최 '아마추어 스타대상'에서 미래스타 투수상을 될성 부른 떡잎은 1년 뒤 신인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고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서산에서 훈련하고 있는 황준서는 "이제 막 투구에 들어가서 한 60%로 던지고 있다"며 "세게는 안 던지고 다음주나 다다음주부터는 좀 더 던질 것 같다"고 전했다.
신장이 더 큰 것 같다는 황준서는 "2~3㎝ 정도는 더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체중 증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산의 밥이 진짜 잘 나와서 아침, 점심, 저녁 다 잘 챙겨 먹고 야간에는 동료들하고 치킨 등 먹고 싶은 것 시켜 먹으면서 많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롤 모델로 꼽은 정우람 플레잉코치와 서산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는 황준서. 특별한 조언을 들은 게 없냐는 질문에 "지금 공 던지는 건 전체적으로 괜찮아 보이니 그냥 살만 좀 찌워서 가자고 하신다"고 웃었다.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최고 시속 150㎞의 공을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 황준서가 신장이 더 성장하면 더 가뜩이나 높은 타점을 더 위로 올릴 수 있다. 더불어 체중도 더 불어난다면 공 끝에 힘이 더 실릴 수 있다.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이 괜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등번호도 배정받았다. 김광현(SSG)의 번호로도 잘 알려져 있는 29번이다. 황준서는 "김광현 선배님도 있고 29번이 좋은 번호인 걸 알고 있어 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번호가 나왔고 나도 1순위로 29번을 적어놨다. 운 좋게 29번을 달게 됐다"고 전했다.
아직 스프링캠프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1군과 동행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황준서는 "(1군 캠프에) 간다면 일단은 몸을 다 만들고 와야 되기 때문에 구속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잘 만들어서 시즌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각 구단의 신인 선수이 총집결한 현장. 이 중 라이벌은 누구일까. "또 누가 나올지 모르기에 아직 잘 모르겠다. 만약 경쟁을 붙게 된다면 열심히 해서 내가 이길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신인 자격이 유지됨는 1년 팀 선배 김서현에 대해서도 "같은 팀이지만 야구선수는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야구장 안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황준서는 "일단은 엔트리에 최대한 많이 드는 게 제 목표"라면서도 "또 거기서 잘하면 신인왕까지 노려보겠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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