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이동욱 HD현대사이트 사장 “2030년 건설장비 신기술 상용화 자신”

장우진 2024. 1. 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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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2030년까지 개발 중인 미래 건설장비 전동화 신기술을 상용화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9일(현지시간) '2024년 국제 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스에서 국내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2019년 콘셉트-X를 발표에서 2025년까지 상용화 시키겠다고 했다"며 "현재 기술은 대부분 개발돼 있지만 출시여부는 시장 상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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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9일(현지시간) '2024년 국제 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장우진 기자
CES 2024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스에 전시된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 장우진 기자
CES 2024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스에서 원격으로 무인 굴착기를 조종하는 모습. 장우진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2030년까지 개발 중인 미래 건설장비 전동화 신기술을 상용화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9일(현지시간) '2024년 국제 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스에서 국내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2019년 콘셉트-X를 발표에서 2025년까지 상용화 시키겠다고 했다"며 "현재 기술은 대부분 개발돼 있지만 출시여부는 시장 상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전동화 기술에 대해서는 2029~2030년까지 모든 것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은 상용화 된 제품으로 나올 것"이라며 "그 외의 기술에 대한 내부적인 목표는 2050년까지 모두 다 구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부스를 퓨처·트윈·제로 사이트 등 3개로 구분했다. 퓨처 사이트는 가로 18m, 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 앞에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가 전시돼 있다. 웅장하면서도 미래형 디자인의 이 굴착기는 4개의 트롤리(바퀴)가 각각 따로 움직여 어느 지형에서도 이동이 가능하고, 광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주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바퀴와 본체를 분리할 수 있어 굴착기·휠로더·트럭 등으로도 변경 가능하다.

트윈 사이트에는 수천㎞ 떨어진 곳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굴착기에는 다양한 카메라가 탑재돼 장애물이나 사람 등을 인식할 수 있고 최적의 경로도 안내해 줘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건설현장은 디지털트윈 기술로 구현해 사업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작업 효율성이 낮은 장비 등도 알려줘 시간·비용 절감과 함께 품질도 높일 수 있다.

이 사장은 이러한 첨단 기술이 작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려면 법적 규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문 장비 인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혁신 장비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상용화 여부는 외부적인 요인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안전 관련 기술이 많이 개발됐지만 이는 비용이 들어간다"며 "장비가 아무리 안전기능을 갖춰도 관련 법에 따라 안전기준은 동일하게 맞춰야 해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 수요가 위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무선으로 운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독일에 있는 굴착기는 한국에서 조종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면 시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자동차 산업에서 먼저 논의되고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구 절벽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 숙련도가 높은 작업자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스마트 기술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수소 에너지도 아직까지는 비용이 비싸지만 중형급 이상의 장비는 배터리만 가지고 해결하기는 어려워 더 큰 에너지원인 수소도 생각하고 있다. 이 역시 시장에서 결정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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