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센터’ 강다니엘 “4년 연속 본상, 개근상 받는 기분…새 월드투어 하고파” [SS인터뷰]
[스포츠서울 | 방콕(태국)=정하은기자] “4년간 솔로로 우뚝 설 수 있었다는 거에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어요.”
강다니엘이 지난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서 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21년 첫 본상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이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강다니엘은 4년이란 숫자에 “아 정말요?”라고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매해 기억에 남는 곡들을 냈다는 의미니 그게 가장 기분이 좋다. 개근상을 받는 기분이다. 모두 팬들 덕분”이라고무대 위에서 못다 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4년간 본상을 받았다는 건 그만큼 꾸준히 솔로로 사랑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강다니엘은 “다양한 콘셉트와 스타일의 가수들이 계속 나오는데도 꾸준히 제 노래를 들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저도 저라는 브랜드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새롭게 디자인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 첫 시상식을 ‘서울가요대상’과 방콕에서 함께했다. 강다니엘은 “1월 1일에 출국을 한 게 처음이다. 오히려 서울에 있었으면 이 정도로 새해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 텐데 태국에서 새해를 보내게 되어서 새롭고 기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날 강다니엘은 지난해 6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리얼라이즈’ 타이틀곡 ‘SOS’에 이어 2022년 발매한 ‘레디 투 라이드’를 연이어 선보이며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웠다. 강다니엘은 몸살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무대로 현지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룹활동 할 땐 매해 앨범을 3개씩 내며 쉰 적이 없었어요. 솔로로도 앨범을 자주 내긴했지만 지난해에는 음악방송 활동을 많이 못했어요. 돌이켜보면 활동을 활발히 못한 것 같은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할 따름이죠.”
‘국민 센터’로 불리며 워너원의 핵심 멤버였던 강다니엘은 2019년 7월부터 솔로 아티스트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앨범 ‘컬러 온 미’를 비롯해 ‘사이언’, ‘마젠타’, ‘파라노이아’, ‘옐로’, ‘더 스토리’, ‘리얼라이즈’ 등 여러 장의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갔다.
수많은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남자 솔로 가수로서 느낀 고민과 고충도 적지 않다. 그는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인 거 같다. 컨디션이 좋으면 무대도 좋아지지만, 오늘처럼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모든 게 불안해지기도 한다”며 “또 음악 제작에 많이 참여하는 편이어서 고충도 많다. 그룹 활동을 하면 여러 명이 음악 스타일과 그룹의 방향성 등을 같이 고민하고 도출해낼 수 있는데 저는 모든 걸 혼자서 다 해야 하니 번아웃이 자주 온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과거에도 번아웃이 왔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내가 무슨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이 컸다. 다행히 2023년이 지나기 전에 해결이 됐다”며 “대중성있는 음악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더 좋아하는 음악은 대중성과 거리가 먼가’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당연히 좋은 곡이면 대중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솔로 가수로서 월드투어를 성료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퍼스트 퍼레이드’ 월드투어를 개최,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전역을 돌며 팬들을 만났다.
“돈 주고도 얻지 못할 경험을 얻었어요. 팬들뿐만 아니라 댄서, 직원들과 추억이 많이 쌓였죠. 에이전시도 저랑 한번 일하면 꼭 다시 해요. 붙임성이 좋은 편이고 남을 불편하게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그런 거 같아요.(웃음)”
강다니엘은 본업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진행자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고정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합류해 ‘살림돌 1호’로 ‘2023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활동을 오래 했지만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은 거 같다. 너무 내향적이라 예능도 많이 못 나왔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1996년생으로 20대 후반에 접어든 강다니엘은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 강다니엘은 “아직 명확히 정해진 바는 없는데, 입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월드투어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모든 게 열려있어요. 계획이 많은 편이죠. (웃음) 가장 하고 싶은건 두번째 월드투어예요. 이른 시일 내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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