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의 22리바운드, 조상현 감독이 "미안하다"고 표현했던 이유
손동환 2024. 1. 10. 06:00
아셈 마레이(202cm, C)의 22리바운드도 빛을 잃었다.
창원 LG는 지난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57-64로 졌다. 19승 12패로 여전히 4위. 3위 수원 KT(19승 11패)와는 반 게임 차다. 또, SK 12연승의 제물이 됐다.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를 가장 잘 실행했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 경기당 18.7점 17.7리바운드(공격 6.2) 5.3어시스트에 2.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라운드 리바운드 1위와 어시스트 3위에 스틸 3위. LG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단테 커닝햄(203cm, F)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LG가 상승세를 탄 이유였다. LG의 2라운드 성적은 9승 1패. 팀을 하드 캐리한 마레이는 2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울산 현대모비스를 88-80으로 잡았다. 마레이는 이날 역시 홀로 LG를 이끌었다. 38분 6초 동안 22점 22리바운드(공격 11) 3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시즌 4번째 ‘20-20’을 달성했다.
그러나 LG는 3라운드 이후 11경기에서 5승 6패. 들쭉날쭉했다. 마레이가 분전했음에도, LG의 경기력은 2라운드 같지 않았다. 게다가 마레이의 상대는 자밀 워니(199cm, C). 그런 이유로, 마레이의 부담은 더 커졌다.
또, 마레이는 부상을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레이의 에너지와 힘이 일찍 떨어질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마레이는 자신만의 공식(?)을 시작부터 보여줬다. 특히, 협력수비에 대응하는 방식이 그랬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슈터한테 패스. 슈터의 3점이나 슈터의 드리블 점퍼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창원 LG는 지난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57-64로 졌다. 19승 12패로 여전히 4위. 3위 수원 KT(19승 11패)와는 반 게임 차다. 또, SK 12연승의 제물이 됐다.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를 가장 잘 실행했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 경기당 18.7점 17.7리바운드(공격 6.2) 5.3어시스트에 2.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라운드 리바운드 1위와 어시스트 3위에 스틸 3위. LG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단테 커닝햄(203cm, F)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LG가 상승세를 탄 이유였다. LG의 2라운드 성적은 9승 1패. 팀을 하드 캐리한 마레이는 2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울산 현대모비스를 88-80으로 잡았다. 마레이는 이날 역시 홀로 LG를 이끌었다. 38분 6초 동안 22점 22리바운드(공격 11) 3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시즌 4번째 ‘20-20’을 달성했다.
그러나 LG는 3라운드 이후 11경기에서 5승 6패. 들쭉날쭉했다. 마레이가 분전했음에도, LG의 경기력은 2라운드 같지 않았다. 게다가 마레이의 상대는 자밀 워니(199cm, C). 그런 이유로, 마레이의 부담은 더 커졌다.
또, 마레이는 부상을 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레이의 에너지와 힘이 일찍 떨어질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마레이는 자신만의 공식(?)을 시작부터 보여줬다. 특히, 협력수비에 대응하는 방식이 그랬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슈터한테 패스. 슈터의 3점이나 슈터의 드리블 점퍼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그리고 최부경(200cm, F)이 마레이를 막자, 마레이는 힘으로 최부경을 밀어붙였다. 힘에서 밀린 최부경은 디나이 디펜스로 수비 방식 변경. 그때 마레이는 손을 높이 들어 공중 패스를 요구했다. 이를 파악한 이관희(191cm, G)에게 볼을 받은 후,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했다.
마레이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있었다. 수비 리바운드다. SK의 야투 실패를 착실히 리바운드. LG 반격의 기반을 만들었다. 또, SK 국내 빅맨과 미스 매치 유도로, LG 포워드진이 워니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냈다. 이는 워니의 체력을 빼놓을 수 있는 요소.
마레이는 1쿼터에만 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와 최다 어시스트. LG 또한 19-17로 약간 앞섰다. LG를 앞서게 한 마레이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투입된 후안 텔로(203cm, F)가 마레이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마레이 대신 워니의 백 다운을 잘 버텼고, 수비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 이타적인 플레이도 잘 해냈다. 그래서 LG는 마레이 없이도 30-19. 큰 점수 차로 SK와 멀어졌다.
하지만 LG의 집중력이 점점 흔들렸다. 또, 텔로의 힘이 떨어졌다. 그래서 마레이가 2쿼터 종료 2분 21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베이스 라인 주변에서의 움직임 이후 골밑 득점. 추격을 원했던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SK와 멀어지려고 했던 LG는 35-27로 전반전을 마쳤다.
마레이의 역할은 3쿼터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수비 리바운드로 속공의 기반을 마련했고, 스크린으로 3점을 간접적으로 만들었다. LG가 3쿼터 초반에도 40-32로 앞섰던 이유.
그러나 LG가 SK와 좀처럼 멀어지지 못했다. 마레이가 그때 나섰다. 백 다운 동작과 스크린을 교대로 보여줬다. 3쿼터 종료 1분 42초 전에는 절묘한 킥 아웃 패스로 이관희(191cm, G)의 3점을 도왔다. 쫓겼던 LG는 48-40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렇지만 LG는 SK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49-47로 3쿼터 종료. 남은 시간은 짧았고, 양 팀의 격차도 크지 않았다. 그래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중요했다.
하지만 마레이는 경기 종료 5분 22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몸이 불편한 것 같았다. 마레이가 벤치로 잠시 물러난 사이, LG는 확 흔들렸다. 어렵게 유지했던 주도권을 잃었다.
이를 지켜본 마레이는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렇지만 LG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마레이의 투혼도 빛바랬다. 8점 22리바운드(공격 7) 3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음에도,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마레이의 무릎 상태가 70%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경기를 뛰겠다고 했다. 경기가 잘 흘러갔다면, 휴식을 줬을 거다. 그렇지만 무리를 시켰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마레이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사진 제공 = KBL
마레이의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있었다. 수비 리바운드다. SK의 야투 실패를 착실히 리바운드. LG 반격의 기반을 만들었다. 또, SK 국내 빅맨과 미스 매치 유도로, LG 포워드진이 워니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냈다. 이는 워니의 체력을 빼놓을 수 있는 요소.
마레이는 1쿼터에만 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와 최다 어시스트. LG 또한 19-17로 약간 앞섰다. LG를 앞서게 한 마레이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신 투입된 후안 텔로(203cm, F)가 마레이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마레이 대신 워니의 백 다운을 잘 버텼고, 수비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 이타적인 플레이도 잘 해냈다. 그래서 LG는 마레이 없이도 30-19. 큰 점수 차로 SK와 멀어졌다.
하지만 LG의 집중력이 점점 흔들렸다. 또, 텔로의 힘이 떨어졌다. 그래서 마레이가 2쿼터 종료 2분 21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베이스 라인 주변에서의 움직임 이후 골밑 득점. 추격을 원했던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SK와 멀어지려고 했던 LG는 35-27로 전반전을 마쳤다.
마레이의 역할은 3쿼터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수비 리바운드로 속공의 기반을 마련했고, 스크린으로 3점을 간접적으로 만들었다. LG가 3쿼터 초반에도 40-32로 앞섰던 이유.
그러나 LG가 SK와 좀처럼 멀어지지 못했다. 마레이가 그때 나섰다. 백 다운 동작과 스크린을 교대로 보여줬다. 3쿼터 종료 1분 42초 전에는 절묘한 킥 아웃 패스로 이관희(191cm, G)의 3점을 도왔다. 쫓겼던 LG는 48-40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렇지만 LG는 SK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49-47로 3쿼터 종료. 남은 시간은 짧았고, 양 팀의 격차도 크지 않았다. 그래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중요했다.
하지만 마레이는 경기 종료 5분 22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몸이 불편한 것 같았다. 마레이가 벤치로 잠시 물러난 사이, LG는 확 흔들렸다. 어렵게 유지했던 주도권을 잃었다.
이를 지켜본 마레이는 코트로 다시 나섰다. 그렇지만 LG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마레이의 투혼도 빛바랬다. 8점 22리바운드(공격 7) 3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음에도,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종료 후 “마레이의 무릎 상태가 70%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경기를 뛰겠다고 했다. 경기가 잘 흘러갔다면, 휴식을 줬을 거다. 그렇지만 무리를 시켰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마레이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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