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출신'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수익 개선·IPO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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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를 이끌 새 수장에 BNK금융그룹 전무 출신인 최우형 행장이 임명됐다.
디지털 금융 전문가인 최우형 행장이 케이뱅크의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끌어올려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우형 전 BNK금융 디지털l&IT부문장(전무)은 지난 1일 케이뱅크 4대 신임 행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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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전 BNK금융 디지털l&IT부문장(전무)은 지난 1일 케이뱅크 4대 신임 행장으로 취임했다. 1966년생인 최 행장은 30여년간 금융권과 IT업계에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친 후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9년간 신용관리·외환·기업금융(IB) 등 은행의 핵심 업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삼성SDS와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IBM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BNK금융에서 디지털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케이뱅크를 이끌게 된 최 행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케이뱅크가 당면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서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순이익은 반토막 났다.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713억원)보다 46.4% 급감했다.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최 행장의 최우선 과제인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1년 9월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를 해왔지만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지난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케이뱅크는 IPO를 재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어 IPO를 통한 자본확충이 시급하지만 여전히 상장 일정이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12.73%로 2021년 말(17.31%)과 비교해 약 2년 만에 4.5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총자본비율은 18.12%에서 13.91%로 4.2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5.56%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가 수익성을 높이려면 대출자산 성장을 일궈야 한다. 하지만 대출을 늘리면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는 만큼 BIS비율의 하락 압력이 커져 대출자산 증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수익성 증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단 얘기다.
최 행장이 부여받은 임기는 2025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최우형 행장이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케이뱅크의 혁신과 성장을 일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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