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이스라엘 총리 만나 "민간인 피해 너무 커…희생 피해야"

강민경 기자 2024. 1. 1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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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내 민간인의 피해가 너무 크다며 이들의 추가 희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텔아비브에서 실시된 네타냐후 총리와의 면담에서 "민간인 피해를 피하고 민간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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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매체 "대화록 비공개, 의견 불일치 있었을 수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9일 텔아비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1.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동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내 민간인의 피해가 너무 크다며 이들의 추가 희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텔아비브에서 실시된 네타냐후 총리와의 면담에서 "민간인 피해를 피하고 민간 기반시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같은 사건의 재발을 예방하려는 이스라엘의 뜻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한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포함해 역내에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보장 방안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후 4번 째로 중동 순방 중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1.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링컨 장관은 지난 6일부터 △튀르키예(터키) △그리스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뒤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개전 이래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중동 순방은 네 번째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너무 크다"며 식량과 식수, 의약품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효과적인 통치 능력을 약화시키는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가자지구 내 사망자 수는 2만321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장관의 면담 회의록이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두 인물 사이에 의견 불일치가 있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와 인도주의적 위기가 지속되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확전 방지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스라엘에 방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에 앞서 청취한 중동 지도자들의 의견을 이스라엘과 공유하고 향후 전쟁의 방향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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