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앞 손흥민 득점 의심 없다" PL 레전드 시어러 '극찬', 베스트 11이어 이달의 선수상 도전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중인 앨런 시어러의 선택을 받아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어러가 선정한 전반기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인 시어러는 매주 '이주의 팀'을 선정하는 인물로 현재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전반기 시즌 팀'을 뽑았다.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시어러는 사령탑에 우나이 에머리 아스톤 빌라 감독을 선정했다. 올 시즌 아스톤 빌라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최전방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약중인 손흥민에 대해 시어러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그가 골대 앞에서 볼을 잡으면 난 그가 득점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높은 골 결정력을 칭찬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20경기에 나서 12골-5도움을 기록중이다.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에도 뽑힐 정도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시어러는 손흥민 외에 리그 14골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오른쪽 공격수로 뽑았다.
그리고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자로드 보언(웨스트햄)으로 최전방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날),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를 선택했고 포백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버질 반 다이크, 트렌테 알렉산더-아놀드(이상 리버풀)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의 몫이었다.
시어러의 평가와 함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팬계정 COYS(Come on You Spurs) 뉴스는 9일 통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2월 POTM(Player of the Month)로 뽑혔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 8인을 공개했다. 4골-4도움으로 12월에만 무려 8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도 여지없이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도미니크 솔란케(본머스), 리버풀 핵심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황희찬 동료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를 비롯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가 이름을 올렸다.
후보가 공개되자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일 2023년 마지막 경기였던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한 달 동안 8개의 공격포인를 기록했다.
3-3 무승부로 끝났던 14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때 1골 2도움을 기록해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18~20라운드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12월 한 달 동안 공격포인트를 무려 8개나 기록했다.
일단 개인 성적으로 이달의 선수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히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없다. 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솔란케, 팔머, 쿠냐로 6개다.
솔란케는 6골을 넣었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지만 도움이 부족하다. 쿠냐도 3골-3도움을 기록해 공갹포인트 6개를 기록했다.
팔머는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올리세가 4골-1도움, 공격포인트 5개로 뒤를 이었고 쿠두스가 4골로 그 다음이었다. 세네시와 알렉산더 아놀드가 각각 2골1도움, 1골2도움으로 3개씩 기록했다.
손흥민이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 지난 9월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6골을 뽑아내며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2016년 9월에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이후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도 수상에 성공한데 이어 약 35개월 만에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따냈다.
통산 4회 수상으로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뤄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기 초반 잠시 소속팀을 떠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의 주장이자 에이스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컵은 오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린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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