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이번주도 결혼식장 가는데… "축의금, 신용카드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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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도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는지 '축의금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생겨난 가운데 신용카드를 통해 축의금, 부의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직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은 신한카드 한 곳뿐이지만 관련법 등 정비 작업이 완료될 경우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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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송금'은 카드 결제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돈을 받은 사람은 본인의 계좌로 인출해 현금으로 쓰거나 신한카드 이용대금을 차감할 수 있다.
송금 금액은 도래하는 신용카드 결제일에 청구되며 체크카드를 통해 송금한 경우에는 송금 금액은 즉시 송금인의 체크카드와 연결된 계좌에서 인출된다. '결혼을 축하합니다'(축의금), 부의금, '용돈 받아라'(조르기) 등의 문구와 함께 '봉투에 보내기'도 가능하다.
예약 일자에 1회 또는 최대 1년간 정기적으로 예약해 송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월 한도(1일~말일)는 신용도에 따라 최대 100만원, 일 한도는 20만원, 한번에 보낼 수 있는 1회 한도는 10만원이다.
비씨카드 역시 2022년 5월까지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개인간 경조금 간편 송금 서비스'는 2019년 5월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돼 4년간 시행됐다. 개인이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 한 후 신용·직불·선불카드를 이용해 송금하고자 하는 금액을 해당 가맹점을 통해 결제해 개인 상호간 경조금 등을 간편하게 송·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신한카드 한 곳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업계는 이같은 송금 서비스 확대를 기대 중이다. 지난해 4월 신한카드는 금융위에 서비스 관련 규제개선을 요청했고 금융당국은 이를 수용한 상태다.
특히 금융위는 특례 적용 없이 카드사가 해당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업법령, 전자금융거래법령 등에 대한 법령 정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으며 법령 등 정비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최대 1년6개월) '마이송금'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은 만료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당초 예정된 '마이송금' 운영 기간은 지난해 4월까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 신한카드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마이송금'과 관련해 법제화가 이뤄지면 다른 카드사들도 관련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기획해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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