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논란 속 공관위 출범 임박…한동훈 비대위 당직 인선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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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조만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속도전에 나선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당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르면 10일 공관위 구성과 관련해 위원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에 빠르면 이날(10일) 중 한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원 인선을 직접 발표한 뒤 이를 오는 11일 부산에서 열리는 첫 현장 비대위에서 의결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789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한 위원장의 비대위 인선 기조가 공관위원 구성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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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세대·옅은 정치색·안정성 추구 인선 전망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조만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속도전에 나선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당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르면 10일 공관위 구성과 관련해 위원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 공관위원 인선을 발표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공관위는 선거일 120일 전부터 선거일 90일 전까지 구성해야 한다.
한 비대위원장도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공관위 구성 기한을 지킬 건지 묻는 취지의 질문에 "과거에 한 번도 안 지켰었더라"라면서도 "저는 법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답해 이를 지키겠단 뜻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개정 전후로 선거일 120일 전 또는 90일 전에 구성된 사례가 없었고, 또 90일 전 시점이 오는 10일인지 11일인지를 두고 해석이 갈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당에서는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된 만큼, 공관위란 기구의 출범은 사실상 1인 체제로 이미 한 상태라는 해석도 나와 공관위원 인선이 11일 또는 다음 비대위에서 이뤄지더라도 당헌·당규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빠르면 이날(10일) 중 한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원 인선을 직접 발표한 뒤 이를 오는 11일 부산에서 열리는 첫 현장 비대위에서 의결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오해를 낳지 않기 위해 발표와 함께 비대위를 별도로 소집해 의결을 끝내는 등 출범을 서두를 수 있을 거란 예측도 있다.
공관위는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5일 공관위원장으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공관위원에는 장동혁 사무총장을 포함한 현역의원 3명이 당연직으로 포함되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원외 인사로 채워야 한다.
공관위 인선과 관련해선 새로운 인물들로 꾸린 비대위처럼 참신하면서도 정치와 거리가 먼듯한 인물들로 '깜짝 인선'을 단행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789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한 위원장의 비대위 인선 기조가 공관위원 구성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를 통해 세대교체와 영남권 중진 물갈이에 속도를 낼 거라는 해석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서도 789세대를 등용한 바 있다. 비대위원을 사퇴한 민경우 소장(58)을 포함하더라도 8명 중 6명의 지명직 위원에 70~90년대생을 배치했고 평균 연령이 43세에 불과했다.
이를 고려해 공관위원 대부분을 참신한 789세대 인물들로 채우는 한편 당연직인 현역의원 2명 몫에는 공천 관련 잡음을 최소화시키고 공관위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 당의 사무에 밝은 인사를 앉힐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전날에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당직 인선이 마무리됐다. 조직부총장에 김종혁 경기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홍보본부장에 김수민 충북 청주시청원구 당협위원장이 내정됐고,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유임됐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김종혁 위원장은 1962년생으로 앞서 정진석 비대위에서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1986년생인 김수민 위원장은 과거 김종인 비대위위에서 홍보본부장을 맡아 당명을 비롯한 이미지 쇄신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안철수 의원이 영입해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고,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후보로 청주 청원에서 낙선했다.
이번 당직 인선을 두고도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으면서도 지도부 활동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통해 안정성을 노린 기존 한 비대위원장 인사의 색채가 묻어 나온다는 평가다. 이에 공관위원 인선도 비교적 젊은 세대이면서 정치와 거리와 먼듯한 인물들로 채울 거란 관측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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