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겨울 날씨…농작물 관리법은?

조영창 기자 2024. 1. 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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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대비 전반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흐린 날씨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간헐적으로 한파도 찾아오면서 작물 생육 관리가 쉽지만은 않은 때다.

노지·시설작물의 맞춤형 생육 관리와 경영비 절감 요령은 없을까.

시설 관리만 잘해도 큰 비용 부담 없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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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별 온도 설정·난방기 청소
시설 딸기, 습기·일조량 살펴야
양파·마늘, 보온·물빠짐 중요

평년 대비 전반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흐린 날씨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간헐적으로 한파도 찾아오면서 작물 생육 관리가 쉽지만은 않은 때다. 노지·시설작물의 맞춤형 생육 관리와 경영비 절감 요령은 없을까.

농민신문DB

◆시설 에너지 효율 높이는 게 관건=농촌진흥청은 최근 겨울철 되풀이되는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 4가지를 소개했다. 시설 관리만 잘해도 큰 비용 부담 없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먼저 온실 틈새와 파손 부위를 확인하고 수리한다. 틈새를 막아 열 손실만 줄여도 난방비가 최대 20% 줄어든다. 난방기 점검과 청소도 중요하다. 소형 이동식 공기압축기(에어컴프레서)로 그을음을 제거하고 버너·노즐을 청소한다.

온실 내부 온도를 특정 시간에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난방비를 10∼20% 낮출 수 있다. 일출 1∼2시간 전엔 광합성이 활발히 되도록 비교적 높은 온도로 맞추고 관리한다. 야간에는 생육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낮은 온도만 유지하면 된다.

아울러 온실에 열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난방 배관과 온풍 덕트를 확인한다. 배관에 누수되는 부분이 없는지 온풍 덕트에 찢어진 부분은 없는지 미리 살핀다.

◆딸기농가 잿빛곰팡이병 ‘비상’=일조량 감소로 딸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딸기 주산지 일조 시간은 146.1시간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8시간이 줄었다.

시설 딸기는 수확시기에 햋빛 부족 현상을 계속 겪으면 웃자라게 된다. 또한 습한 환경에선 잿빛곰팡이병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수정벌의 활동 능력이 떨어져 암술 발육이 부진하면 기형 열매가 늘어나고 꽃받침 마름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농가는 온실이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환기·유동팬 등을 가동하고 기상환경에 따라 양액(비료액)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일조량을 늘리기 위해선 시설을 현대화하고 빛 투과율이 높은 기능성 강화 필름을 씌우는 것이 좋다.

◆양파·마늘, 배수로 관리 철저=노지채소인 만큼 언피해를 막기 위해 보온재를 덮고 물 빠짐이 잘되는지 관리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고 강수량이 많아지면 양파는 서릿발 피해를 받게 된다. 토양 내 온도가 0℃ 이하로 내려가 수분이 동결되면 토양이 팽창해 양파 뿌리가 솟구쳐 올라올 수 있다. 밭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20㎝ 이상 깊게 조성하고 부직포 등으로 두둑을 덮어 보온해주는 것이 좋다.

마늘도 언피해를 보면 잎 마름이 발생해 고사할 수 있다. 보온을 위해 양파와 같이 부직포 등을 식물체 위에 피복해 월동기 생육을 향상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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