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운명의 날'… 산업은행, 채권단 소집·투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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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 채권단 회의를 소집한다.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걸고 태영건설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워크아웃 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태영그룹은 지난 3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와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지원 등 4가지 자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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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산업은행은 5대 은행 및 기업은행 등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8일 취소됐던 채권단 회의를 연다.
오는 11일 열리는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결정전 채권단이 모이는 사실상 마지막 자리다.
지난 9일 태영그룹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제시한 4가지 자구 계획안 실행에도 유동성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 지분을 필요한 만큼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또는 담보 제공을 골자로 한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태영그룹은 지난 3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와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지원 등 4가지 자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최금락 티와이홀딩스 부회장은 필요할 경우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대주주 지분을 모두 걸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태영건설 채권단은 태영의 지분 담보 제공 여부와 시점 등을 추후 워크아웃 개시 후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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