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민간 달착륙선 임무 실패…"연착륙 가능성 없다"(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보낸 달 착륙선이 심각한 기술 결함으로 결국 임무에 실패했다.
달 착륙선 개발업체 애스트로보틱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불행히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며 임무 실패를 알렸다.
한편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나사가 달 탐사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우주선들에서 기술적 결함이 계속 보고되면서 향후 탐사 임무를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민경 박재하 기자 = 미국이 반세기 만에 보낸 달 착륙선이 심각한 기술 결함으로 결국 임무에 실패했다.
달 착륙선 개발업체 애스트로보틱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불행히도 달에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며 임무 실패를 알렸다.
앞서 애스트로보틱은 "페레그린 우주선 추진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연료 손실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임무가 위기에 처했음을 알렸다.
당초 이번 달 탐사선은 태양전지판이 태양 쪽으로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기술진이 이를 해결하는 데 진땀을 뺐지만, 이내 연료 누출이라는 더 큰 문제에 부닥쳐 결국 실패했다.
이에 따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향후 계획된 달 착륙 임무들을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페레그린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신형 로켓 '벌컨 센타우르'(벌컨)에 실려 이륙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페레그린은 오는 2월23일 달의 중위도 지역인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에 착륙을 시도하게 돼 있었다. 페레그린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미국에서 1972년 아폴로의 이후 52년 만의 달 착륙이 되며, 민간으로서는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었다.
페레그린은 나사의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선정된 우주선이다.
특히 나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우주관광 산업화를 목표로 하는 자국 우주기업들을 사업 전면에 내세운 바 있는데, 이를 위해 선정된 곳 중 하나가 바로 애스토로보틱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민간 기업,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 회사에 달 탐사를 의존하려는 나사의 전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나사가 달 탐사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우주선들에서 기술적 결함이 계속 보고되면서 향후 탐사 임무를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나사와 협력 중인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설계한 오리온 승무원 캡슐은 진동 실험에서 배터리에 문제가 발견돼 계획된 2024년 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특정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어 2025년 말 유인 달 탐사 임무도 미뤄질 전망이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