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년 행사 참석… 김여사는 잇단 불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신년 음악회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찾은 문화예술인 인사회에서 “나의 마음의 양식은 여러분께서 만들어놓은 인프라를 갖고 성장하고 만들어진 것 같다”며 사람들의 삶에서 문화·예술이 갖는 의미를 평가했다. 행사에는 배우 이순재·최불암·이정재·독고영재씨, 가수 권인하씨, 신수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국악인 유태평양씨, 댄스팀 원밀리언 리더 리아킴, 배우 하지성씨, 프로게이머 김관우씨,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하면서 작년 미국 국빈 방문 때 실감한 K콘텐츠의 영향력과 백악관 만찬 때 미국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일을 언급하며 “문화의 힘이 외교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정부)는 힘껏 지원하되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해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년 음악회에도 참석했다.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다문화·한부모 가족, 자살 예방 활동가, 장애 예술인, 장애 아동·청소년, 쪽방 상담소·고용센터 직원, 소방관 등이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작년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던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지난달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에선 김 여사가 정상 외교 일정 등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공개 일정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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