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호빵, 초당옥수수 붕어빵… 진화하는 겨울 간식

정서영 기자 2024. 1. 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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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가슴속에 3000원쯤 들고 다녀야 한다'고들 하죠.

호떡이나 붕어빵, 군고구마 같은 겨울 간식을 놓치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인데요.

겨울 간식의 대표 주자인 붕어빵도 진화 중입니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단가를 감당하기 힘든 노점상 대신 편의점이 겨울 간식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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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PICK]
식품업계 다양한 겨울 간식 선보여
SPC삼립, 호빵 신제품 17종 출시
CJ, 초당옥수수 담은 붕어빵 내놔
연초부터 날이 추워지며 겨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식품업체도 치즈 호빵 등 다양한 종류의 겨울 간식을 선보였다. SPC삼립 제공
‘날이 추워지면 가슴속에 3000원쯤 들고 다녀야 한다’고들 하죠. 호떡이나 붕어빵, 군고구마 같은 겨울 간식을 놓치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인데요. 요즘처럼 물가가 많이 오른 시기엔 3000원으로 부족할 순 있겠지만 겨울 간식이 주는 맛을 포기할 순 없죠. 이번 주 이주의 픽은 식품·유통업계가 선보이는 겨울 간식을 소개합니다.

겨울 간식 하면 따뜻한 빵을 빼놓을 수 없죠. SPC삼립은 겨울철을 맞아 호빵 신제품 17종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단팥, 야채, 피자 호빵에 더해 떡볶이 호빵, 갈릭페퍼 호빵, 앙버터 호빵 등 식사와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호빵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이디야커피도 지난해 말 콘치즈 계란빵, 꿀 호떡으로 구성된 동절기 간식을 새로 내놨습니다.

연초부터 날이 추워지며 겨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식품업체도 초당옥수수 붕어빵 등 다양한 종류의 겨울 간식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제공
겨울 간식의 대표 주자인 붕어빵도 진화 중입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구마와 피자를 넣은 붕어빵을 발매해 판매 중입니다. CJ제일제당도 단팥과 슈크림에 이어 초당옥수수로 구성된 비비고 붕어빵 3종을 출시해 겨울 ‘붕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겨울 간식을 둘러싼 편의점 업체의 경쟁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단가를 감당하기 힘든 노점상 대신 편의점이 겨울 간식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 따르면 2018∼2022년 음식을 취급하는 거리 가게는 16%가량 줄었습니다. 편의점 점포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연초부터 날이 추워지며 겨울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식품업체도 부산식 물떡 등 다양한 종류의 겨울 간식을 선보였다. GS리테일 제공
GS25는 어묵 국물에 가래떡을 넣은 부산식 물떡 제품을 최근 내놨습니다. 추억의 겨울 간식과 부산 지역의 지역성을 살린 제품이라는 설명입니다. CU는 붕어빵 꼬리 부분만 따로 떼어 제작한 붕어꼬리빵을 지난달 선보였습니다. 붕어빵을 먹을 때 먼저 먹는 부위에 따라 꼬리파·머리파로 나뉜다는 점에 착안했는데요. CU 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종류와 맛을 지닌 붕어빵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겨울 간식으로 몸과 마음을 녹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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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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