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최대규모 공급 한화큐셀, MS와 계약 체결

이정구 기자 2024. 1.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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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설치하는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에서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이자, 한화큐셀 창사 이래 가장 큰 계약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화큐셀은 MS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 매년 1.5GW 이상의 모듈과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작년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 계약으로, 총 규모는 애초 2.5GW에서 12GW로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2년 미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약 21GW)의 약 60%에 달한다. MS는 2025년 ‘RE100(재생에너지 100%)’ 목표뿐 아니라 2030년까지 꾸준히 탄소 배출을 줄이는 ‘탄소 네거티브’를 추진하면서 한화큐셀과 협력을 확대했다.

한화큐셀은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북미 최대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증설을 마친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 규모 모듈 생산이 가능하다. 또 올해 카터스빌 공장이 완공되면 태양광 패널 핵심 부품인 잉곳·웨이퍼·셀·모듈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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