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태영발 PF 위기 오나…지역업계도 소문 흉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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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는 건설업계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신청으로 더욱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지역 중견·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불안한 전망과 추측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대출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데, 지역 건설사는 시공규모나 재무구조 면에서 보증서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대출 심의 건수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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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는 건설업계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신청으로 더욱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지역 중견·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불안한 전망과 추측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9일 지역 건설·금융업계에선 지역 건설업체인 A사의 경영난을 놓고 ‘카더라’ 설이 무성하다. 일각에선 ‘은행이 A사에 대한 채권을 회수하려 한다’는 얘기가 돈다. 여러 지표들이 경영위기를 암시하면서 ‘부동산을 팔기 시작했다더라’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최근의 침체된 건설경기 때문에 만들어진 소문이라고 은행 측은 일축했다. 해당 은행은 “현재 채권 회수를 검토 중인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은 없다. 건설업계와 상생할 수 있도록 은행도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쟁적으로 부동산 PF 대출을 유치하던 금융권이 보수적으로 돌아서면서 건설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대출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데, 지역 건설사는 시공규모나 재무구조 면에서 보증서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대출 심의 건수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B건설사는 최근 BNK부산은행 압수수색과 맞물리면서 ‘경영이 위태롭다’는 소문이 금융·건설업계에 파다하다. 지난달 검찰은 부동산 PF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5명이 지난 3년간 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군 건설사도 예외는 아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제2의 태영건설’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롯데건설과 동부건설은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권에서 제기된 PF 우발채무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군 건설사와 달리 지역의 중견·중소 건설사는 당장 대출도 막히고 사업을 할 수 없으니 더 어려운 시기”이라며 “이제는 버틸 뿐”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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