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의 ‘기부 페어’ 올해 233억원 약정
이정구 기자 2024. 1. 10. 03:01
CSR 재능 기부 규모도 두 배로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부하고 싶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각자 선택하는 ‘기부 페어’를 통해 2024년 약 233억원 기부금 약정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기부금과 같은 금액을 추가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로 동참한다.
올해 2년째인 기부페어는 임직원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미취업 대졸자에게 무료 코딩교육), 삼성희망디딤돌(보호 아동·청소년 자립지원 사업), 삼성드림클래스(중학생 학습 지원 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등을 선택해 금액을 약정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지만 지난 연말 전체 임직원의 약 70%가 기부페어에 참여했다.
삼성 임직원은 금전 기부뿐 아니라 직접 CSR 사업에 참여하는 재능 기부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SSAFY 등 4개 CSR 사업에 더해 올해는 안내견 사업,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에서도 재능 기부를 이어간다. 삼성은 재능 기부를 신청한 임직원 중 심사를 거쳐 올해 9개 CSR 사업에 참여할 임직원 109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기존 500~600명의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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