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4% 전망…3년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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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 위험에도 불구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내년 대부분 국가의 경제가 10년 전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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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5%로 직전보다 0.7%p 하향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4%로 예상했다. 지난해 추정치 2.6%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에는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 위험에도 불구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올해, 내년 대부분 국가의 경제가 10년 전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외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 인플레이션,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성장, 교역 단절 심화, 기후변화 관련 재난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추정치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경제는 작년 추정치(2.5%)보다 둔화한 1.6% 성장률을 예상했다.
신흥경제와 개도국은 작년 추정치(4.0%)보다 0.1%포인트 낮은 3.9%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작년 추정치(5.2%)보다 0.7%포인트 낮다.
세계은행은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반적으로, 그리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2019년 평균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용등급이 높은 신흥경제와 개발도상국에서는 합계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근접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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