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올해 2.4% 성장" WB..."30년 만에 최악의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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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올해 2.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9일(이하 현지시간) 비관했다.
WB 전망이 맞다면 세계 경제는 올해로 3년 연속 성장둔화를 겪는다.
WB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4% 성장에 그쳐 지난해 2.6%에 비해 성장률 둔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대부분 나라가 이전 10년에 비해 올해와 내년 더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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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올해 2.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9일(이하 현지시간) 비관했다. WB 전망이 맞다면 세계 경제는 올해로 3년 연속 성장둔화를 겪는다.
WB는 세계 경제가 30년 만에 최악의 5년을 보내게 될 것으로 비관했다.
고금리,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WB는 설명했다.
WB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4% 성장에 그쳐 지난해 2.6%에 비해 성장률 둔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성장둔화다.
성장률은 내년에야 2.7%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20~2024년 5년 간 성장률은 2010년대 평균 성장률에 비해 0.75%p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30년 만에 최악의 5년 성장률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WB 수석이코노미스트겸 선임부총재 인더밋 길은 "주요 궤도 수정이 없다면 2020년대는 기회를 낭비한 1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B는 대부분 나라가 이전 10년에 비해 올해와 내년 더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세계 교역 성장률이 팬데믹 이전 10년 평균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비관했다.
이는 개발도상국들에 특히 치명적이다.
WB는 교역 둔화, 금리 상승 여파로 개도국들의 연간 성장률이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3.9%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전 10년 연간 성장률에 비해 1%p 낮아진 것이라고 WB는 설명했다.
올해 말에는 개도국 국민 4명 가운데 1명, 저소득국가 국민 약 40%가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당시에 비해 더 가난해질 것으로 WB는 비관했다.
WB는 2020년대 전반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정학적 긴장 고조, 수십년 만의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그 특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WB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개도국, 특히 동아시아 교역 상대국들에 심각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와 연계성으로 고전할 것으로 WB는 전망했다.
한편 저소득 국가들은 올해 성장률 측면에서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전망이다. 세계 최빈국들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5.5%로 지난해 3.5%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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