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라이브]'초소형 디스플레이' 미래 준비하는 삼성

김희정 2024. 1. 1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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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정말 쉽지않은, 예측 못하는 시장이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 기술의 모든 것,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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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I AM Fine Q"
접어도 밖에서 보이는 '인앤아웃 플립' 눈길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의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아이 엠 파인 큐'(I AM Fine Q!)라고 소개했다./사진=김희정 기자 khj@

[라스베이거스=김희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는 자만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금년 사업도 '아임 파인 큐(I AM Fine Q!)' 하도록 하겠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정말 쉽지않은, 예측 못하는 시장이 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 사업을 어떻게 할지 준비한 게 있는데 써서 보여드리겠다"며 현장에서 펜과 종이를 들고 'I AM Fine Q!'를 직접 썼다. 'I AM Fine Q!'는 △IT △오토모티브 전장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폴더블 △퀀텀닷 올레드 등 핵심 사업의 앞글자를 따왔다. Q는 영화 촬영장 큐(Cue·신호)사인처럼 시작의 의미도 담고 있다. 

최 사장은 "업계 최초로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투자하고 있는데 연말에 성과가 있을 것 같다. 전장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혼합현실(MX)·확장현실(XR) 등 상당히 다양한 초소형 디스플레이가 미래에 나올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5∼6년 열심히 폴더블을 해왔는데 올해부터 다른 국면을 고객들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안팎으로 접고, 말았다가 풀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 기술의 모든 것,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선보이는 '플렉스 인앤아웃 플립'/사진=김희정 기자 khj@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플립폰형 폴더블에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이 적용된 '인앤아웃 플립(In&Out Flip)'이다.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기존 '인폴딩' 폼팩터는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바깥 쪽에 또 다른 패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앤아웃 플립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만으로도 접은 상태에서 정보 확인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더 가볍고 얇은 디자인이 가능하다.

삼성 폴더블 내구성 테스트./사진=김희정 기자 khj@

폴더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는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도 볼거리다. 60도 고온이나 영하 20도 저온에서 패널을 접고, 폴더블 패널 위에 농구공을 튀기며, 스마트폰을 모래로 문지르거나 물에 담가 보기도 한다. 이런 테스트를 통해 극한의 환경 조건에도 문제가 없는, 삼성 폴더블의 뛰어난 내구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케이스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모빌리티서도 OLED 기술이 대세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공개한 차량용 OLED 데모 랜더./사진=김희정 기자 khj@

차량 인테리어의 진화를 불러올 OLED 제품들도 소개됐다.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Flex Note Extendable)'은 접혀 있는 폴더블 패널을 펼친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한 번 더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차 안에서 업무를 볼 때 노트북으로 활용하거나 최대로 펼쳐 영화 등을 시청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화면 크기를 최소화해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공간(Mobile Space)'으로 진화해가고 있으며 OLED가 이런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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