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피난소서 첫 사망자 발생…사망자 2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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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일 2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가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노토반도 재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르면 13일 이시카와현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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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일 200명을 넘어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가 2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스즈(珠洲)시 91명 △와지마(輪島)시 81명 △아나미즈마치(穴水町) 20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최근 노토반도 북동쪽에 있는 스즈시에서 사망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피난 생활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장기 피난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례를 '재해 관련사'로 분류한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에서 재해 관련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276명 중 재해 관련 사망자는 221명으로 붕괴한 건물에 깔려 숨지는 등 직접 피해에 의한 사망자보다 많았던 바 있다.
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연락 두절' 주민 수는 102명으로 전날 323명보다 줄었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일부 지역 통신 서비스가 복구된 데 따라 안전 여부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이날 이시카와현에서는 1만5000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도로가 끊겨 접근이 어려운 고립지의 주민도 31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시카와현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은 2만6000여 명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노토반도 재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르면 13일 이시카와현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시카와현에서 피난 상황과 복구 전망 등을 파악하고, 지역 주민과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진도 5강 정도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애초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평상시와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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