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심서 불법 도박장 운영 일당 붙잡혀…도박금만 11억
[KBS 강릉] [앵커]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홀덤펍'에서 환전을 해주는 등 불법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불법 도박금 규모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게임을 한 이용객 약 100명도 도박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홀덤펍'입니다.
가게 문이 굳게 닫힌 채, 영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등 불법 환전을 한 혐의로 경찰 단속에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업주 38살 김 모 씨 등 5명은 도박 장소 개설과 방조 혐의로 입건돼, 최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월부터 약 아홉 달 동안 명의를 빌려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환전을 해주는 등의 수법으로 2억 6천만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가게에서 진행된 도박금 규모만 11억 원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곳에서 게임을 한 이용객 약 100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74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단순히 카드 게임을 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꾸는 등 환전 행위는 불법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지인이에요. 지인의 지인의 지인이 대부분일 거예요. 그렇게 될 거예요. (손님들이다?) 다 지인의 지인일 거예요."]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전국 홀덤펍 등 영업장 불법 도박 행위를 집중 단속해, 도박장 운영자와 이용객 천4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런 도박장이 은밀히 운영되면서 관련자 제보가 중요하다며, 올해부터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최대 500만 원의 범인 검거 공로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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