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이-양, ‘연대’ 강조…비명 4인방 “이재명 답 없으면 내일 탈당”
[앵커]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 세력의 신당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빅텐트'론에 힘을 실었고, 민주당 내 비명 그룹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내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눕니다.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까지 신당을 창당했거나 창당 준비를 하고 있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거대 양당 구조를 타파하겠다며 '제3지대'를 추진해 온 이들 4인방은 한목소리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협력의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 차차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이낙연 총리 님께서 하신 그런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고요. 근데 그것의 방법론에 있어서 좀 더 구체적이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보수와 진보, 서로 다른 정치적 배경이 걸림돌로 지목되지만 당장 모레(11일)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이 예고돼 있어 이른바 '빅텐트' 논의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혁신계를 표방하는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의 '빅텐트' 합류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할 계획입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오늘)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서 좀 답변을 해 주시라. 그러지 않으면 저희는 뭐 내일(10일)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냐."]
이재명 대표는 건강 상태가 호전돼 흉기 피습 8일 만인 내일 퇴원합니다.
하지만 자택에서도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완전한 당무 복귀 시점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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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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