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부리그 황족', 바로 정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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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용호상박'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그라나 그 용호상박 끝에도 승자가 있었다.
'황부리그' LCK에서도 롤을 가장 잘 하는 라인, 바로 정글러였다.
그대로 팀 정글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27분 바론에서 기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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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정말 '용호상박'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그라나 그 용호상박 끝에도 승자가 있었다. '황부리그' LCK에서도 롤을 가장 잘 하는 라인, 바로 정글러였다.
블루사이드의 팀 정글은 오너(요네)-기드온(리신)-루시드(아칼리)-실비(세라핀)-피넛(렐)를 선택, 르블랑-크산테-이렐리아-오리아나-아지르를 금지했다.
팀 미드는 쵸비(아트록스)-페이커(뽀삐)-클로저(아리)-카리스(루시안)-비디디(밀리오)를 선택, 진-바루스-블리츠크랭크-노틸러스-직스를 금지했다.
시작부터 페이커가 상대 미드-정글 루시드-기드온(아칼리-리신)의 습격에 쓰러졌다. 이어 바텀라인에서 페이커의 다이브 시도가 1-1 교환(실비-페이커/세라핀-뽀삐)로 돌아가며 또 다시 팀 정글이 웃었다.
그러나 탑 라인에서 팀 미드는 쵸비의 승전보가 울려퍼졌다. 상대의 갱킹 상황. 그러나 오너(요네)를 끌어들인 쵸비(아트록스)가 깔끔한 콤보로 요네를 쓰러트렸다.
쵸비에게 당해버린 오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와'라는 한마디를 말할 뿐이었다.
이를 만회하듯 9분에는 팀 정글의 정글러 기드온의 리신이 또 한번 매드무비를 찍었다. 점멸-궁극기로 자신을 노린 페이커(뽀삐)를 팀원들에게 차낸 기드온이 페이커를 쓰러트렸으며, 후속 상황에서 드래곤 교전을 노린 카리스-비디디(루시안-밀리오)를 모두 쓰러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바텀라인에서는 팀 정글이 상대를 노리려다 바텀간의 2-2 교전에서 솔로킬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 바텀라인에서 팀 정글은 바텀라인 4인 다이브로 쵸비를 쓰러트리며 득점했다. 그 기세를 이어 팀 정글은 바텀 2차타워를 철거했다.
계속해서 킬 교환을 이어가던 양 팀. 그러나 팀 미드는 1차전과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쵸비'(아트록스)의 합류 이후 23분 바텀라인 5-5 교전을 승리해낸 팀 미드는 글로벌 골드를 상대와 동일하게 맞춰갔다.
그러나 27분 미드라인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쵸비의 아트록스가 상대를 묶으며 시작된 교전, 그러나 상대 카리스(루시안)가 앞으로 쏠린 틈을 타 기드온의 '용의 분노'가 적중, 카리스를 처치해내며 교전 승리를 거뒀다.
그대로 팀 정글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27분 바론에서 기적이 발생했다. 팀 정글을 상대로 강타싸움을 승리, 바론을 스틸해낸 것.
그 분위기가 무색하게 28분 드래곤에서 팀 정글은 또 한번 상대 딜러진과 앞라인을 지키던 쵸비를 쓰러트리며 앞서갔다.
경기는 뜻밖의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미드라인에서 피넛(렐)이 점멸-궁극기를 통해 상대 원거리딜러 카리스를 포커싱했고, 그 교전에서 루시드의 아칼리가 전장을 헤집으며 팀 정글이 페이커를 제외한 전원을 쓰러트렸다.
홀로 남은 페이커는 상대를 막아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때 '제 2의 서포터'로 와드를 심고 지우던 정글러의 화려한 '황족' 등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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