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준태양’ 빅텐트 칠까…민주당 비주류 4인방도 합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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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여야의 두 전직 대표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준석 위원장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정상적인 총선 시즌에는 1월 20일경부터 공천이 시작된다"며 "그 사이에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세력이 창당을 마무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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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양당 기득권 안 깨면 한국 주저앉아”
이준석 “국민이 서초동 사투리 용납 않을것”
이원욱 비명계 의원 4人 ‘이낙연 신당’ 합류 가능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탈당해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뒤 현재 정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날 한목소리로 양당 체제를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 내는 데 양향자 대표의 도전 의식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누군가는 ‘여의도 사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국민은 여의도 사투리를 대체할 다른 방언으로 그들만의 언어인 ‘서초동 사투리’를 용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앞으로 받아들일 언어가 있다면 과학기술계, 젊은 세대 이야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명의 문법을 쓰겠다’고 언급한 것을 비꼰 셈이다.
두 사람이 명시적으로 연대 방침을 밝히진 않았지만 양당의 독점 구조에 불만을 지닌 유권자를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연대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두 사람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준석 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개혁신당 당원 이익에 반하지 않는 형태의 연대는 가능하다”고 했고, 이낙연 전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나 양향자 대표 등과 협력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답했다.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 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지대 세력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투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빅텐트’가 실제로 세워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신당 창당과 더불어 각자 세 불리기 작업을 해야 하는데, 총선은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준석 위원장도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정상적인 총선 시즌에는 1월 20일경부터 공천이 시작된다”며 “그 사이에 이낙연 전 대표가 주도하는 세력이 창당을 마무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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