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028~2040년 오타니, 베츠, 프리먼, 에르난데스에 1조1400억 원 줘야"...'지급유예'는 캘리포니아 주세 안 내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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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연봉 지급을 연기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는 방법을 애용하고 있다.
다저스는 또 무키 베츠와도 2033년부터 2044년까지 1억2천만 달러의 지급유예 계약을 맺었다.
아다야는 "빨리 계산하느라 뭔가 빠졌다면 사과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저스가 2028년부터 2040년까지 이들 4명에게 지급유예한 금액은 8억 6,550만 달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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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내 실제 지급하는 금액이 줄면 다저스는 샐러리캡(선수 지급 금액 상한액)에 대한 부담을 덜어 추가 전력 보강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다저스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오타니에 매년 200만 달러를 지급하고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남은 6억 8천만 달러를 주게 된다.
다저스는 또 무키 베츠와도 2033년부터 2044년까지 1억2천만 달러의 지급유예 계약을 맺었다.
프레디 프리먼에게는 2028년부터 2040년까지 57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돼 있다.
최근 계약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는 2030년부터 2039년까지 850만 달러를 나눠서 지급하면 된다.
이에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아다야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가 2028년부터 2040년까지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을 알렸다.
아다야는 "빨리 계산하느라 뭔가 빠졌다면 사과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저스가 2028년부터 2040년까지 이들 4명에게 지급유예한 금액은 8억 6,550만 달러다"고 적었다.
8억 6550만 달러는 9일 현재 환율로 1조 1,433억 4,675만 원에 달한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한 회계 감사관은 이 같은 '지급유예'로 캘리포니아주는 막대한 세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말리아 코헨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은 고소득자에 대한 무제한 납세 연기로 세금 구조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며 주의회가 그 같은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주세는 최고 세율이 13.3%에 달하는데, 오타니가 10년 뒤 캘리포니아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캘리포니아는 약 9800만 달러의 세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오타니 등이 '지급유예'를 주세를 내지 않으려는 '꼼수'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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