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때 신장암 투병한 이정…"아내 많이 놀라, 수술받고 완치"

가수 이정이 결혼 직후 신장암 투병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9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필모의 집에 방문한 이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은 방송에서 지난해 초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았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신장 쪽은 1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잘 없다고 한다"며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운 좋게 발견됐다"고 했다.

이정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완치됐다"며 "수술을 마친 뒤 의사 선생님이 앞으로 착하게 살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암 소식에) 아내가 정말 놀랐다"며 "울기도 참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내 앞에선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이필모의 두 아들을 본 이정은 "왜 이렇게 예쁘냐? 내가 봐도 예쁜데 (아버지인) 형이 보면 얼마나 예쁠까"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도 2세 계획을 갖고 있다"며 "딸을 두 명 낳고 싶다"고 밝혔다.

1981년생 이정은 2022년 5월 아내와 결혼했다. 2002년 데뷔한 이정은 가수 활동뿐 아니라 '날아라 슛돌이',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2' 등에 출연해 예능인으로도 활약했다. 김흥국과 함께 해병대 출신 가수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