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나인우도 인생 2회차였다. 박민영 죽고 6일후 교통사고死[SS리뷰]

박효실 2024. 1.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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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박민영의 구겨진 인생을 펴주고 꽃길을 깔아주던 나인우의 정체가 밝혀졌다. 나인우 역시 박민영 처럼 10년전 시간으로 돌아온 2회차 인생이었다.

9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은 고교시절 짝사랑했던 백은호(이기광 분)에게 좋아했다는 고백을 받고 연락처를 교환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지혁(나인우 분)은 지원에게 일을 도와달라며 전화해 은호와 떼어놓았다.

지원을 왕따로 만들기 위해 둘러댔던 숱한 거짓말이 들통난 정수민(송하윤 분)은 동창회장에서 왕따에 동조했던 친구들에게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주말에 일로 불러내 미안해하는 흔치 않은 상사 유지혁의 배려에 강지원은 호감을 느꼈다. 집으로 향하던 중 자신의 집으로 걸어가는 박민환(이이경 분)을 본 강지원은 놀라서 차량 시트를 뒤로 젖혔다. 다음 지뢰는 집 앞에 앉아있던 정수민. 재차 숨는 지원을 보며 지혁은 웃음을 터뜨렸다.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


지원의 집 앞에서 수민을 발견한 박민환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고, 지원의 애정을 잃을까 봐 걱정하는 정수민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웃다 눈이 맞았다.

어떻게든 지원의 마음을 돌리고 싶은 유지혁은 “난 결혼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돌려 말을 건넸다.

강지원이 “부장님, 의외로 자유분방하시네요”라고 하자 지혁은 “아니, 난 한 사람만 만날 거다. 그런데 난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난 결혼할 거지만 그니까 이게 아닌데”라다가 말이 꼬여 웃음을 터뜨렸다.

강지원은 웃을 때 매력이 넘치는 유지혁에게 “자주 웃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저번에도 느꼈는데 렌즈를 껴보시면 어떠냐”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강지원은 정수민과 박민환의 연락을 연거푸 받았고, 둘이 함께 있는 걸 확인하자 오히려 안도했다.

설레는 마음에 강지원에게 연락한 백은호는 과거 지원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했던 일을 꺼냈다. 은호에게 고백받지도 거절의 답장을 하지도 않았던 지원은 “우리 지금 만날까?”라고 말했다.

다음날 동창회 날처럼 아름답게 변신한 지원의 모습에 유지혁은 출근하다가 부딪혀 넘어졌다. 안경을 벗은 지원 뿐만 아니라 유지혁도 지원의 말대로 렌즈를 낀 훈훈한 모습이었다. 박민환은 지원에게 “유지혁이 자기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자기가 너무 예쁘니까 미쳐 돈 거야”라며 경계했다.

강지원은 모든 걸 들키고도 변명하는 정수민에게 “걱정마. 내가 은호 만나서 확인해볼게. 내 반쪽. 그런데 이번엔 절대 안 넘어가”라고 말해 수민을 긴장시켰다. 이어 정수민이 박민환을 탐내도록 “주식이 대박 났다고 신혼집 기대하라던데”라며 정보를 슬쩍 흘렸다.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


퇴근길 엘리베이터에서 강지원을 만난 유지혁은 “난 지원씨가 렌즈 끼라고 해서 꼈다. 그래서 강지원씨도 누군가 때문에 이렇게”라며 지원의 변신이 혹시 자신 때문인지 궁금해했다.

강지원은 “날 위해서 이런 모습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게 필요한 사람도 있더라. 더 이상 정공법만으로 가진 않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퇴근길 유지혁을 생각하던 강지원은 유희연(최규리 분)이 명품매장 앞에서 환호하는 걸 발견했다. 뒤이어 선물꾸러미를 든 유지혁이 유희연을 데려가자 과거 두 사람의 스캔들을 기억하고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희연은 유지혁의 동생이었다.

유지혁은 샤워 중 자신의 쇄골뼈 아래 그려진 파란 하트를 바라봤다. 지원의 아버지가 만원 지폐에 그려둔 하트와 같은 모양이었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던 유지혁은 “그냥 얘기할까. 박민환이랑 정수민이 바람피우고 지원씨 해칠 거라고. 내가 두 번째 인생이라고 하면 믿어줄까”라고 중얼거렸다.

이어 유지혁은 강지원의 사망 후 빈소에서 박민환과 정수민이 과실치사로 끌려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 지원의 고교 동창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던 지혁은 깊은 분노와 후회를 느꼈고, 돌아오던 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강지원이 죽은 지 6일째였다.

지혁은 “그렇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라고 말했다. 지혁도 지원처럼 2회차 인생이었던 것.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강지원에 대한 집착과 폭력이 심해진 박민환에게 유지혁은 주먹을 휘둘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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