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피난소 사망도...코로나·노로바이러스 확산까지
[앵커]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으로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피난소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피난민들의 생활 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 코로나와 노로바이러스 등 전염병까지 확산하고 있어 지진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한 이시카와현에 폭설과 강추위까지 덮치며 주민들과 피난민들의 생활 환경은 더욱 가혹해지고 있습니다.
피난소에서는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는 등 지진에 의한 직접 사망이 아닌,
지진 이후 건강 악화, 스트레스로 인한 이른바 '재해관련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 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등 소화기 감염증 환자 수십 명이 확인되는가 하면,
피난소 곳곳에서 코로나와 독감 환자도 잇따라 나오는 등 감염병도 확산 추세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당수 학교가 피난소로 쓰이고 있는데, 피난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개학을 한 학생들의 수업이 언제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초등학생 : 친구들과 만날 수 없어 슬퍼요.]
[초등학생 : 수업도 못 받고, 친구들과 놀 수도 없어서 힘들어요.]
전체 사망자는 어느덧 200명을 넘겼는데 폭설과 여전히 이어지는 강한 여진은 구조와 지원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시카와현 스즈시를 덮친 쓰나미가 최대 4.5m에 이른 것으로 추정될 만큼 강력했는데, 쓰나미 위협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47억3천7백90억 엔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번 주말 피해 지역을 처음으로 방문해 피해 실태를 살필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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