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F&F 회장, ‘기업경영융합연구원’에 50억 출연
노도현 기자 2024. 1. 9. 22:06
모교인 연세대에 연구기관 설립
김창수 F&F그룹 회장(63·사진)이 한국적 기업 경영을 연구하는 대학 내 연구기관 설립에 사재 50억원을 출연했다.
패션기업 F&F그룹은 김 회장이 50억원 출연으로 모교인 연세대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의 초석을 놓았다고 9일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프로야구 MLB,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 등 라이선스를 사 패션 브랜드로 재창조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날 설립됐다. 향후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경영모델에 대한 조사연구 및 학술교류, 경영 교육 및 자문 등을 진행한다.
F&F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사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개원식에서 “한국 기업은 전 산업 분야에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영은 그동안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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