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문화예술, 힘껏 지원하되 일절 개입·관여 않겠다"

안채원 기자 2024. 1. 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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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앞으로도 저희가 힘껏 지원을 하되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문화예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문화예술인, 콘텐츠 및 후원 기업, 예술단체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의 덕담을 나누는 자리"라며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우리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자 윤 대통령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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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9.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앞으로도 저희가 힘껏 지원을 하되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제가 작년 4월에 미국을 국빈 방문으로 갔을 때 보스턴에 가서 하버드대학 학생들하고 간담회를 했는데 첫 번째 질문이 'K-팝, K-콘텐츠가 세계인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였다. 그래서 제가 '정부에서 관여를 안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아마 관여했으면 한국의 이러한 K-팝, K-콘텐츠가 이렇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더니 옆에 계시던 교수님이 '윤 대통령이 학생이었으면 A+답'이라고 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마치고 작은 음악회를 한다고 갔는데 공연을 마치고 나서 이제 돌아가면 되겠구나,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와 노래를 하나 하라고 했다"며 "질 바이든 여사도 하라고 하고 저희 집사람도 앉아서 하라고 자꾸 해서 학창 시절에 좋아하던 '아메리칸 파이'를 한 소절 했는데,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까 미국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좋아하고 호감을 갖게 된 것이 그 많은 엄청난 행사보다 노래 한 소절이 훨씬 컸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 자신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나의 마음의 양식이 만들어졌나' 생각해 보면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 만들어 놓으신 인프라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 같다"며 "힘을 모아서 멋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다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참석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문화예술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문화예술인, 콘텐츠 및 후원 기업, 예술단체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의 덕담을 나누는 자리"라며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린 우리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자 윤 대통령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신년인사회에는 이순재 배우, 신수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유태평양 국악인, 리아킴 '원밀리언' 리더, 하지성 배우(장애예술인), 김관우 프로게이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지난해를 빛낸 150여명의 문화예술인과 콘텐츠 및 후원 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09.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 참석 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2024 신년음악회'에도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 무대는 전국 12개 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더해 지휘자 이승원, 피아니스트 신창용, 성악가 사무엘 윤·양준모·박혜상, 국립합창단,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가 함께 꾸몄다. 윤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후 직접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선사해 준 출연진들을 격려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각계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가유공자 및 유족, 다문화 및 한부모 가족, 자살예방활동가, 장애예술인, 장애 아동·청소년, 쪽방 상담소·고용센터 직원, 소방 현장인력 등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들이 초청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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