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지정’…효과는?
[KBS 창원]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과 함께 경남에 의미 있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창원의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인데요.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 지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입주한 마산자유무역지역의 한 기업입니다.
건폐율 제한으로 미뤘던 수소압축기 시험장 증축 공사를 계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공장 터 활용률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를 포함한 입주기업 8곳의 450억 원대 설비 투자와 190여 명의 신규 고용이 기대됩니다.
[정영식/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회장 : "건폐율이 80%로 늘어나게 됩니다.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죠. 입주기업들은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봅니다."]
1970년 지정된 우리나라 첫 외국인 전용 투자지구인 마산자유무역지역.
자유무역지역이 산업단지로 규정되기 전에 만든 유일한 공업지역이어서, 그동안 건폐율 제한에다 정부 지원 사업 혜택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 법 개정으로 국가산단 지위를 얻게 돼, 정부의 산업 고도화 지원 근거가 마련된 겁니다.
[곽근열/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첨단수출기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남도도 정부 재정 지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미화/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 : "국가산업단지의 위상에 맞는 구조 고도화와 특히 근로자를 위한 문화, 복지시설 확충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서…."]
또 입주기업의 스마트화와 첨단산업 기업 유치 등 마산자유무역지역 청사진이 담긴 비전과 장기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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