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보며 야구 팬서비스 반성” 박용택이 새내기들에게 전한 진심
[앵커]
스타 출신인 박용택 KBS 야구 해설위원이 프로야구 새내기들을 위해 일일 강사로 나섰는데요.
박 위원은 여자 프로농구를 보고 배우자며 팬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하게 당부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박용택 해설위원이 강조한 건 실력보다 팬서비스였습니다.
과거 팬 서비스에 인색했던 야구계 문화와 사건 사고들을 언급하며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용택/KBS 해설위원 : "가장 중요한 것은 팬이죠. 프로야구는 실제로 위기입니다. 새로운 야구팬의 유입이 잘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 위원은 은퇴식에서 큰절을 올리고 새벽까지 사인회를 진행할 정도로 팬 서비스에 앞장서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박용택/KBS 야구 해설위원 : "많은 관중 속에서 선수 한명 한명이 올라가서 정말 많이 연습했을 것 같은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더라고요. 감독들까지도 유니폼을 입고 나와서 같이 하는 모습들...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데 약간 소름이 끼치면서 보면 보면서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역대급 신인들로 주목을 받은 새내기들도 박 위원의 진심 어린 조언에 마음가짐을 새로 했습니다.
[황준서/한화 : "팬 분들께 엄청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팬 서비스에 대한 거는 다해드리려고 합니다."]
[김택연/두산 :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면 저도 받은 만큼 돌려드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래서 팬 서비스나 팬들을 대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잘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팬이 있기에 프로야구가 존재한다는 박 위원, 노력에 결과가 따르지 않더라도 끝까지 도전할 것을 당부하는 등 새내기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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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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