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발언' 아스널 레전드 앙리, 우울증 고백..."이유 없이 매일 운다"

신인섭 기자 2024. 1.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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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가 우울증 사실을 고백했다.

앙리는 8일(한국시간) <우선순위의 법칙> 의 저자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Diary of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수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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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iary of CEO' 팟캐스트 유튜브 캡처] 앙리는 8일(한국시간) '우선순위의 법칙'의 저자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Diary of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수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티에리 앙리가 우울증 사실을 고백했다.

앙리는 8일(한국시간) <우선순위의 법칙>의 저자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Diary of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수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프랑스 국적의 앙리는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94년 AS 모나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유벤투스, 아스널, 바르셀로나 그리고 뉴욕 레드불스에서 선수 생활을 펼쳤다.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앙리는 2003-04시즌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PL 최초로 한 시즌에 20골 20도움의 고지를 넘긴 선수다. 2002-03시즌 앙리는 PL에서만 24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앙리는 8일(한국시간) '우선순위의 법칙'의 저자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Diary of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수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수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보낸 8시즌 동안 4번의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228골을 넣으며 역대 아스널 득점 1위이자 PL 통산 역대 득점 랭킹 7위(PL 통산 175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에는 다소 퍼포먼스가 떨어졌지만,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에 공헌하면서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모든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2014년 뉴욕 레드불스에서 축구화를 벗은 앙리는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벨기에 대표팀 수석 코치로 시작해 AS 모나코 감독, 엥팍트 드 몽레알 등을 지휘했지만, 선수 시절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앙리는 8일(한국시간) '우선순위의 법칙'의 저자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Diary of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수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선수로서 최고의 권위를 누렸던 앙리였지만, 그의 속내는 그렇지 못했다. 앙리는  'Diary of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수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똑바로 걷는 것은 아니지만 걷는다. 한 발은 내딛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걷기를 멈춘 적이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나는 걷기를 멈췄다. 그러면서 깨닫기 시작했다. 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고립되어 있었고, 1년 동안 아이들을 볼 수 없는 것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코로나19 기간 캐나다에 발이 묶여 있었다.

우울증으로 매일 눈물을 흘렸다. 앙리는 "이유없이 거의 매일 운다. 눈물은 혼자 흘렀다.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것은 어린 나였다. 내가 얻지 못한 것, 인정받지 못한 것 등 때문에 울었다. 어린 소년으로서 아버지는 항상 '네가 잘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앙리는 자신의 자식들로부터 이러한 우울증을 극복했다. 앙리는 엥팍트 드 몽레알을 지휘하기 위해 다시 캐나다로 떠나려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가방을 내려놓았는데 여자친구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울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아 저 사람들은 축구 선수로의 앙리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앙리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곧바로 엥팍트 드 몽레알 감독직을 그만뒀다. 앙리는 "몬트리올에서 감독직을 중단했다. 그들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지,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처음으로 인간적인 느낌을 받았고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앙리는 현재 프랑스 U-21 대표팀 감독을 맡아,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앙리호는 지난해 11월 황선홍호가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맞대결을 벌여 0-3으로 패한 바 있다.

[사진='Diary of CEO' 팟캐스트 유튜브 캡처] 팟캐스트 유튜브 캡처] 앙리는 8일(한국시간) '우선순위의 법칙'의 저자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Diary of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수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우울증을 겪었던 것 같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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