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회장 "필요하면 SBS 주식 담보"… 지배구조엔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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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이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 개시를 위해 기존 자구계획 외에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할 방침을 밝혔다.
윤세영 창업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해서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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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 "미제공 약속 번복하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이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 개시를 위해 기존 자구계획 외에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할 방침을 밝혔다.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현실화 여부가 불투명하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해도 당장 SBS 지배구조 변경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윤세영 창업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해서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리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당시 TY홀딩스 유종연 대표이사는 “TY홀딩스가 소유한 SBS 주식의 매각이나 담보제공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지만, 윤 창업 회장이 담보제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윤석민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들은 TY홀딩스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고, TY홀딩스는 SBS 지분 36.3%(1월8일 기준)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윤 창업 회장의 발언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수도 있다는 뜻이지 SBS 보유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만약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라는 조건을 달아 실제 담보제공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앞서 TY홀딩스는 윤 창업 회장의 딸 윤재연 블루원 부회장에게 SBS 주식 117만여주(지분율 6.3%)를 담보로 제공하고 330억원을 빌려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SBS 내부에선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 특히 “SBS 주식 매각이나 담보제공 가능성이 없다”는 약속이 번복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9일 윤 창업 회장 기자회견과 관련해 “최대주주의 경영부실이 공정성이 강조되는 지상파 SBS의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으로 이어진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특히 지난달 28일의 약속이 열흘 만에 번복된 것에 대해 우려한다”며 “대주주의 사회적 책임이 거론되며 SBS의 스테이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SBS본부는 “다만, 아직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단계이기에 11일 결과를 보고 조합 입장을 정리해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오는 11일 협의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투표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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