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타나차 빼고 전새얀 들어오고 경기 운영 풀렸다”…역시 공격보다는 리시브 안정이 우선이었다

남정훈 2024. 1.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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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격보다는 리시브 안정이 우선이었다.

패장인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오늘은 되는 게 없는 경기였다. 공격이나 리시브, 세터의 볼배분까지 하나도 안 됐다"라면서 "시즌 중반에 고비가 올거라 생각했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고비가 온 듯 하다. 다음 경기를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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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격보다는 리시브 안정이 우선이었다. 도로공사가 올 시즌 세 번 만나 모두 패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부키리치(35점, 공격 성공률 44.59%)-배유나(21점, 44.12%) 원투펀치의 힘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4-26 25-17 25-14 25-17)로 이겼다.

올 시즌 IBK기업은행에 3연패를 당하다 첫 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최근 2연패에서도 벗어나며 승점 3을 보태 승점 22(7승15패)가 되며 5위 정관장(승점 30, 9승12패)와의 격차도 줄이며 실낱같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반면 지난 4일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매치포인트를 먼저 잡고도 김연경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패했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2연패에 빠졌다. 승점 32(11승11패)로 4위에 그대로 머문 IBK기업은행은 한 경기 덜 치른 정관장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며 4위 수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키리치
배유나
승리 비결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선발 출전시킨 아시아쿼터 타나차(태국)를 2세트 초반 빼고 수비와 리시브에 강점이 있는 전새얀을 투입한 것이었다. 타나차는 1세트에만 상대에게 서브득점 3개를 헌납하는 등 상대 목적타 서브의 타겟이 됐다. 김종민 감독은 2세트 초반 타나차를 빼고 전새얀을 투입했다. 리시브 효율이 올라가면서 세터 이윤정도 부키리치 위주의 공격루트가 단순화되긴 했지만, 이날만큼은 부키리치와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문정원, 전새얀으로 이어지는 나머지 2명의 날개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베테랑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채웠다. 배유가나 전위에 위치할 때면 이동 외발 공격과 속공, 개인 시간차성의 오픈 공격까지 활용이 가능했다. 배유나는 서브득점 3개, 블로킹 3개 포함 21득점을 올리며 공격 2옵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경기 뒤 승장 김종민 감독은 “(전)새얀이가 들어가 잘 버텨줘서 경기가 풀렸다. 다만 국내선수들 중엔 (배)유나 외에는 공격포인트가 잘 안 나니 답답하긴 하다. 그래도 오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배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키리치와 이윤정 간의 호흡은 기복이 있는데, 오늘은 잘 맞았다. 부키리치는 체력이 약하거나 그렇진 않다. 다만 매달려 때리면 타점이 떨어지고, 미팅이 불안정해서 상대 블로킹에 바운드된다. 본인은 공격을 많이 하는 게 리듬 맞추는 데는 더 좋다고는 하는데, 다른 활용할 수 있는 공격루트를 더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장인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오늘은 되는 게 없는 경기였다. 공격이나 리시브, 세터의 볼배분까지 하나도 안 됐다”라면서 “시즌 중반에 고비가 올거라 생각했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고비가 온 듯 하다. 다음 경기를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총평을 남겼다.

화성=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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