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분 출근"...대통령 출근길 중계 유튜브 영상 '차단'

박지혜 2024. 1. 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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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을 중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 유튜브 채널 일부 영상에 대해 '접속 차단' 조치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경호처 신고로 접수된 구독자 10만 명의 한 유튜브 채널 영상 37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길을 촬영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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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을 중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 유튜브 채널 일부 영상에 대해 ‘접속 차단’ 조치가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경호처 신고로 접수된 구독자 10만 명의 한 유튜브 채널 영상 37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길을 촬영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_정치시사 캡처
이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의 동선을 상시적, 반복적으로 촬영해 국내외에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며 “국가안전보장에 심각한 위해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심의를 요청했다.

방심위 회의에서 여권 추천인 김우석 위원과 황성욱 위원은 접속 차단에 찬성하는 의견을, 야당 추천인 윤성옥 위원은 반대 의견을 내면서 차단을 의결했다.

김 위원은 “겉보기에 별것이 아니라 해도 축적된 데이터가 되면 간과할 수 없다”며 “방치했을 땐 국가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도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이기 때문에 동선은 군사기밀에도 해당이 되고, 기록으로 남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위원은 “이 영상을 삭제 의결한다고 해도 국내에서만 못 볼 뿐, 해외에선 그대로 다 볼 수 있다”며 “영상엔 대통령의 근무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삭제하면 오히려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반대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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