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한 10연속 서브' 도로공사 이예은 "이렇게 길게한적은 처음"

심규현 기자 2024. 1. 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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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보기 드문 10연속 서브를 구사한 한국도로공사 이예은(19)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9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7, 25-14, 25-1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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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보기 드문 10연속 서브를 구사한 한국도로공사 이예은(19)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예은.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9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7, 25-14,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벗어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22점(7승15패)으로 6위를 수성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승점 32점(11승11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반야 부키리치였다. 부키리치는 이날 홀로 35득점(공격 성공률 44.59%, 공격 점유율 51.75%)을 폭발시키며 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신스틸러' 이예은의 활약도 빛났다. 이예은은 이날 2세트 14-15에서 김세빈과 교체되며 코트를 누볐다. 이예은 투입 후 한국도로공사는 연속 10득점을 작렬하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이예은의 서브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채 무너졌다. 이예은은 14-15부터 23-15까지 10번 연속 서브를 구사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예은 투입 후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를 챙겼고 이어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 상대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예은 투입이 이날 경기 분수령이었다"라며 이예은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예은의 서브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구질도 까다롭지만 같은 폼에서 서브를 조절해 상대가 리듬을 잡기 힘들다"며 이예은의 서브가 뛰어나다고 이야기했다. 

이예은. ⓒKOVO

경기 후 이예은은 이에 대해 "상대방이 받기 힘들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선수들을 향해 서브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 사이의 공간을 노려 서브를 넣으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이 어디로 올지 몰라 당황해서 잡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이날 기록한 10연속 서브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도 이렇게 길게한적은 없다"며 사실상 첫 경험임을 고백했다.

비록 이날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으나 현실적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이번 시즌 봄배구 진출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예은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팬들께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은 시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예은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회를 받았고 팬분들께 좋은 기억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시즌 시작 전 '과연 이번에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다. 또한 리그 초반 실수가 많아 '앞으로 기회를 받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그래도 기회가 오면 잡자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그럴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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