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혐의 40대 도운 밀항 총책 검거
[KBS 광주] [앵커]
지난해 말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된 40대 남성이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했다가 신안 앞바다에서 붙잡힌 일이 있었는데요.
이 남성의 밀항을 도운 알선 총책이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밀항업계 1위"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신안 홍도 앞바다.
망망대해에서 소형 낚시어선 한 척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회항하던 이 선박 안에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된 40대 박 모 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박씨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출금금지 조치되자, 지난해 12월 18일, 진도항에서 낚시 어선에 승선해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겁니다.
이 밀항 사건의 알선 총책인 60대 손 모 씨가 오늘(9일)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손씨는 박씨로부터 2억 원을 받고 중국 밀항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손씨는 해경 조사에서 본인이 국내 밀항업계에서 1위라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을 알선총책 손씨를 대상으로, 밀항알선 경위와 추가 가담자 여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재욱/목포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손 씨는) '중국 대련, 석도 외에 조직들과 함께 텔레그램으로 중국인들 또는 국내인들의 밀항 또는 밀입국에 연결할 수 있다' 그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앞서 해경은 박씨와 박씨의 밀항을 도운 낚시어선 선장 40대 이 모 씨 등 3명을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화면제공:목포해양경찰서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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