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출산 2주만 떠난 子 생각에 눈물... “호적 지우기 힘들었다” (‘금쪽 상담소’)

‘금쪽 상담소’.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금쪽 상담소’ 김재우와 조유리가 출산 2주만에 떠난 아이를 떠올리며 눈물흘렸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코미디언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재우는 “어느날 갑자기 아내가 없어지면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원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살면서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냐”며 말을 이어갔다.

김재우는 “아내가 정말 건강했다. 장인어른을 닮아 체력적으로 강한 친구였는데, 산후조리를 못 했다”며 출산 2주 만에 떠난 아이를 언급했다.

그는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나서는 산모는 안정을 취해야하는데 출산과 동시에 바로 병간호가 시작됐다. 수술 후 잠도 잘 자지 못했다. 그게 제 탓 같았다”며 상황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조유리는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 입원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내가 혹시 몸이 안 좋아서 신랑이랑 같이 오래 못 있게 되면 ‘이 사람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겠구나’. 신랑한테 편지를 하나 썼다. 일반적인 편지가 아닌 은행 비밀번호, OTP 사용법, 배달하는 법, 카드 쓰는 법 이런 것들이었다”며 눈물 흘렸다.

조유리는 “‘내가 없어도 혼자 버틸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 저의 큰 바람이고 고민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우는 “보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보낸 다음이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냥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호적에서 지우는 거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얼굴 보는 것도”라며 말을 쉽게 이어가지 못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