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이차전지 중심 부상…맞춤형 인력 양성은?
[KBS 전주] [앵커]
새만금은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올해도 국내외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인데요.
전라북도는 올 한 해 입주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경북 포항과 울산, 충북 청주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한 새만금 산업단지.
새만금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넉넉한 땅과 RE100 선도라는 미래 가능성을 지녔습니다.
이제 직면한 과제는 맞춤형 인력 양성.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해 6월 : "울산은 유니스트가 있고, 포항은 포스텍이 있고, 오창은 카이스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력 양성 체계가 굉장히 취약합니다."]
특히 현장 인력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전라북도 조사 결과, 전북지역 이차전지 기업이 필요한 인력 규모눈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데, 70퍼센트가 생산 공정을 담당하는 현장인력입니다.
현행 인력 양성 체계를 대폭 손질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습니다.
소규모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산발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인력을 한해에 백 명을 배출하기도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국비를 받지 못해 무산된 새만금 개발청의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대안이 절실합니다.
[새만금개발청 담당 직원/음성변조 : "그 사업은 이번 예산안에는 반영이 안 됐고요. 그래서 그 사업은 예산이 없다 보니까 단기간에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연구원인 핵심 인력과 현장 기술자 공정 인력, 단순 생산직인 현장 인력을 나눠 체계적으로 양성하려는 구상도 촘촘히 가다듬어야 합니다.
[최창석/전라북도 미래산업과장 : "2년제, 4년제 대학교, 그 다음에 폴리텍대학교, 특성화고등학교까지 해서 저희가 인력 양성을 공급자 플랜(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북에 투자를 약속한 25개 이차전지 기업이 내놓은 고용 계획은 7천 4백여 명.
2024년 새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북경제가 도약하려면 기업 수요에 걸맞은 인력 양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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