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장 더운해였다"…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높아져

6일(현지시간) 4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드니프로강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08.0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구 표면 온도로 2023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 가뭄, 지구 전체의 산불이 심해져 지난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기준보다 1.48도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만다 버제스 C3S부국장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였을 뿐 아니라 “모든 날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도 이상 더 따뜻해진 첫 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3년의 기온은 적어도 지난 10만년 동안의 기온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록이 시작되기 전의 기간까지 합해도 매우 높은 것임을 강조했다.

지구 기온 상승폭 1.5도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한 제한선이다. 지난해 1.48도 높아짐으로써 이 한계를 조만간 깰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일년 중 거의 절반이 1.5도 한계를 초과했다. 이를 초과하면 기후 영향이 스스로 강화되고 재앙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