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조유리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진짜 바보 된 느낌" [금쪽상담소](종합)

강다윤 기자 2024. 1. 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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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재우가 아내 조유리가 없을 때의 분리불안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공개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이날 김재우는 "사실 내가 분리불안이 좀 있다"며 "우리도 결혼 생활 12년 차에 접어들면서 어느 순간 내가 너무 아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진짜 아내 바보가 된 느낌"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에 아내가 유럽으로 멀리 떠날 일이 있어서 떠났는데 그 밤부터 일 끝나고 들어와서 혼자 있는데 허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내가 이 느낌으로 2주를 살아야 하나 싶었다"며 "결혼 전에는 어머니가 나를 키웠다면 결혼 후에는 지금 아내가 나를 키우고 있다. 엄마와 떨어진 아이 같은 분리불안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유리는 "나는 퇴근했으니까 집에 빨리 와서 쉬고 싶다. 그런데 남편은 퇴근한 나를 만나면 이제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노는 거다. 정말 체력이 넘쳐나는 튼튼하고 건강한 강아지와 매일 산책하는 느낌"이라며 친구들과 6시쯤 약속이 있으면 8시에서 9시 사이 항상 와있는다고 털어놨다.

그 덕분에 김재우는 조유리의 친구들에게 자동차 뒷 번호로 불린다고. 조유리는 "친구들이 처음에는 '너무 자상하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남편이) 바빠서 못 오는 날 약속을 잡자고 하더라"라며 "휴식을 취할 때 휴식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30분마다 나를 부른다. 계속 뭔가 흐름이 끊긴다"라고 말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이를 들은 김재우는 실제 조유리에게 걸었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그가 조유리에게 건 전화는 목요일에만 무려 8번. 하지만 김재우는 "그 정도는 다 전화하지 않으시냐. 데리러 가지 않느냐"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한 번 들어보고 싶기는 하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김재우 또한 아내를 향한 자신의 어리광을 인정했다. 그는 "처음에 아내가 유럽으로 2주 정도 여행을 떠났을 때 낮에는 괜찮았다"며 "아내랑 늘 같이 있는 시간에 아내가 없으니까 엄마를 찾는 아이 같은 외로움이 밀려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데 재우 씨는 아내가 없는 시간 동안 불안하시냐"라고 불었다. 김재우는 "밤이 되고 늘 침대 옆에 있던 아내가 없으니까 그때 우울함이 몰려와서 첫날서부터 우울감과 공허함이 한 10일 정도 계속되더라. 처음에는 나도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우울함이 계속 가서 그때 나도 좀 놀랐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내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데 이게 분리불안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재우 씨는 분리불안 남편이 아니고 자립력이 좀 낮다. 이건 좀 한번 이유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 대부분이 부부 생활에서 자립력이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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